요르단 대수로공사 등에 금융자금·공기업 투자자금 활용

정부는 브라질 고속철도와 요르단 대수로공사 등 해외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할 때 수출은행과 수출보증보험, 공기업의 자금 등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등과 협력 MOU를 체결해 건설업체의 진출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2월25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48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이 대통령 취임 2년, 정상외교 경제분야 성과와 향후 추진전략을 논의했다. 특히 정부는 지난 2년간 정상외교를 통해 해외건설, 교통 물류 등 23건의 협력사업을 추진했으며, 앞으로도 고속철도나 대수로사업 등 해외시장 다변화와 함께 미래 신시장 선점 기반을 갖춘다는 방침이다. 

대형 프로젝트로는 브라질 고속철도, 요르단 대수로, 우즈벡 물류 허브화, 극동러시아 한국전용 항만·배후단지개발, 극동러시아 항안 개발 등이 꼽히고 있다. 이와 함께 캄보디아 등의 산업단지개발사업을 추진해 국내 기업의 진출을 지원하고,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베트남 지역에 건설업체의 진출확대를 위해 협력 MOU 등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또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의 경우 주요 순방국을 중심으로 경제정책 전반에 대해 정책자문을 제공하는 포괄 컨설팅 지원 국가를 지속 확대하기로 했다.

저리성 양허자금인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사업은 개도국 수요가 높은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하되, KSP를 통해 발굴된 사업이나 지원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는 5천만 달러 이상의 중대형 사업을 중심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원전 등 우리 기업이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할 때 필요한 자금에 대해서는 수출입은행·수출보증보험의 금융자금, 공기업 투자자금 등을 활용해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성장잠재력이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FTA, 이중과세방지협정, 투자보장협정 등 법적·제도적 협력기반을 강화해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 여건도 개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11월 열리는 G20 정상회의가 신흥개도국과 경제협력 강화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준비프로세스를 보완하기로 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미주개발은행(IDB) 등 지역별 국제금융기구를 거점으로 활용한 지역 경제경협 기반 구축에도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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