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오염 대폭 감소, 수생태계도 보호

   
▲ 이번에 개발한 이동식 응집·여과 시설은 조립식 침전조를 포함하는 고속응집·침전 시설을 이용해 흙탕물을 1차 처리함으로써 현장 시공성 및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흙탕물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이동식 응집·여과 처리 시설을 개발했다고 6월4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이동식 응집·여과 시설은 조립식 침전조를 포함하는 고속응집, 침전 시설을 이용해 흙탕물을 1차 처리함으로써 현장 시공성 및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다.

또한, 차량에 탑재할 수 있는 가압식 여과 처리 시설로 흙탕물을 추가 처리함으로써, 하천 오염을 대폭 줄일 수 있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추진하는 차세대 핵심환경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GS건설(주) 기술연구소 김효상 박사팀이 개발한 이번 설비는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조성 사업과 부항댐 조성 공사에 적용해 안정적인 처리 효율을 확보했다.

한편,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흙탕물은 수생태계 오염, 양식장의 물고기 폐사 등의 문제를 유발했으며, 이에 따른 민원이 발생할 경우 손해배상 및 공사기간 연장 등의 경제적 손실도 발생했다.

그간 흙탕물 처리를 위해 침사지, 오탁 방지막, 체크 댐 등의 기술을 사용했으나, 흙탕물 유발 미립자 성분에 대한 근본적인 처리가 어려워 처리 수질의 개선 효과가 낮았다.

GS건설(주) 김효상 박사팀은 이번에 개발한 이동식 응집·여과 시설에 대해 “4대강 살리기 사업에서 육상으로 이송된 준설토를 적재·분리하는 과정에서 유출될 수 있는 흙탕물을 처리하는데 적용될 수 있으며, 미세 입자까지 처리가 가능해 하천의 수질오염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기술이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워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