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비만학회 정의

아시아-태평양 진단기준을 적용해오던 우리나라의 복부비만 기준이 한국인에게 적합한 기준으로 명확해졌다.

대한비만학회는 22일 “한국인 복부비만의 기준을 위한 허리둘레 분별점은 남자 90 cm, 여자 85 cm 로 이 이상일 경우 복부비만으로 정의 한다”고 밝혔다.

이는 대한비만학회가 국민건강 영양조사를 토대로 데이터를 분석, 대사증후군 특별위원회 등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도출해 낸 결과다.

그동안 세계당뇨병연맹(IDF)은 복부비만을 대사증후군 진단의 필수 항목으로 결정, 허리둘레 분별점에 대해 민족적 특성을 고려한 기준을 사용할 것을 제안해 왔다.

조사는 20세 이상, 80세 미만의 성인 중에 면담과 검진을 모두 시행 받은 참여자 6562명(남2930명, 여3632명)으로 이뤄졌다.

학회는 “적절한 분석방법 개발과정을 통해 얻어진 결과를 바탕으로 복지부, 서울시 건강증진팀, 관련 학회, 보건소 등과 합의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학회 관계자는 “복부비만 기준 설정작업은 일회성 작업으로 끝나지 않고 우리나라의 상황 변화에 따라 지침 개정 작업을 계속해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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