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카난 지역에 150㎿급 수력발전소 건설

▲ 김문덕(오른쪽) 한국서부발전 사장과 윤석경 SK건설 부회장
한국서부발전과 SK건설이 필리핀 수력발전사업에 함께 참여한다.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문덕)과 SK건설(부회장 윤석경)은 지난 8월3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필리핀 카난 수력발전사업 공동사업개발 협약(JDA)’을 체결했다.

카난 수력 발전소는 강수량이 풍부하고 지형적으로 우수한 입지조건을 갖춘 필리핀 루손섬 케손주에 위치하며 설비용량은 150㎿급 규모의 유역변경식 수력발전소로 건설 될 예정이다.

한국서부발전은 발전소 운전 및 정비를 담당하게 되며, SK건설은 발전소 시공을 맡게 된다. 생산된 전력은 필리핀 케손주뿐만 아니라 첨두부하 시 수도 마닐라에도 공급되어 전력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서부발전과 SK건설 컨소시엄은 필리핀 현지 파트너사와 함께 필리핀 정부와 재생에너지 서비스 계약(Renewable Energy Service Contract)을 체결하고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거쳐 오는 2011년 하반기에 발전소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필리핀정부가 재생에너지 사업 육성을 위해 개발사에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으며, 우리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수출정책에 부응하고 발전회사와 국내 민간기업이 핵심역량을 살려 공동으로 해외 발전사업에 진출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부발전과 SK건설은 지난 2008년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뒤 타당성 조사와 지역주민 동의, 주정부 개발계획 승인 및 필리핀 최대 배전회사와도 전력판매 계약 MOU를 교환한 바 있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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