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 규모 MSF(다단계증발법) 타입 담수플랜트 첫 공급

에너지 중공업 성진지오텍(대표 신언수)이 일본 히타치 조센(Hitachi Zosen)과 약 1천700만 달러(한화 200억 원) 규모의 담수플랜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9월16일 공시했다.

이번에 납품되는 담수플랜트는 MSF(Multi Stage Flash : 다단계증발법)방식으로 아랍에미리트(UAE) 루와이스(Ruwais) 정유단지 내 공업용수를 생산하는 용도로 제조된다. 공사기간은 2012년 1월까지로 성진지오텍 제 4공장에서 제작되어 최종 출하될 예정이다.

이번 담수플랜트 공급 계약의 의미는 △MSF 방식 담수플랜트 시장 첫 진출 △신규 글로벌 고객사 추가 확보 △식수 및 공업용 용수플랜트 제품다각화 등으로 요약된다. 성진지오텍은 기존 MED (Multi Effect Distiller : 다중효용증발법)방식에 MSF방식을 추가함으로써 담수플랜트 산업에 대응하는 2가지 기술력을 모두 확보한 회사로 거듭나게 되었다.

이에 회사측은 “이번 공급을 계기로 기존 MED 타입외 MSF 타입의 담수플랜트 제조 레퍼런스를 추가함으로써 신 시장개척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고 전했다.

성진지오텍은 지난 2003년 리비아 수 전력청이 발주한 ‘Libya Zuara Project’ 를 시작으로 프랑스 시뎀사와 협업으로 2세대 담수설비로 불리는 MED방식의 다크호스로 자리매김해오고 있다.

이번 공급에 대해 성진지오텍 관계자는 “현재 설치되어있는 기존의 중동의 담수설비들은 노후화로 인하여 교체물량에 따른 대기 수요가 상당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향후 포스코 그룹내에서의 시너지를 통한 자재 개발 및 조달을 통하여 담수플랜트 사업 경쟁력을 키워 에너지 플랜트사업을 이을 차세대 매출효자로 키울 것” 이라고 전했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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