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만다흐 지역에 충분한 전기와 물 제공, 지하수 통한 녹화사업도 전개

대성그룹은 지난 10월6일 몽골 수도 울란바타르에서 남쪽으로 약 550km 떨어진 만다흐(Mandakh) 지역의 전력공급 및 사막화 방지를 위한 ‘만다흐 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한국정부 주도하에 에너지관리공단이 시행 중인 ‘온실가스 감축 국제지원 사업’의 사업자로 선정된 대성그룹은 지난 2008년 말부터 이 사업에 착수했다.

▲ 만다흐 지역에 설치된 태양광 시설

그룹의 독자적인 기술인 SolaWin(태양광-풍력 복합발전)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이 사업은 풍부한 햇빛과 강한 바람을 갖춘 몽골의 기후 특성을 활용해 청정 에너지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생산된 전력은 몽골 만다흐 지역 150가구 400여 명의 주민들에게 공급되며 전력의 일부는 생활용수와 감자, 토마토 등 농작물 재배에 필요한 용수 공급을 위해 지하수 펌핑(groundwater pump) 시스템에 활용된다.

만다흐 지역은 디젤발전기를 통해 생산하던 전력이 끊어지고 해외 원조를 받아 설치된 풍력발전기도 작동이 멈춘상태로 전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마을 가운데 위치한 수동식 펌프가 식수로만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소량에 불과해 충분한 물 공급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 대성그룹에서 개발한 독립형 태양광 펌핑시스템으로 지하 물을 이용, 만다흐 지역에 농작물을 재배한 모습

이에 대성그룹은 신규 태양광 100kW 발전시스템을 신규로 설치하고 기존의 풍력발전기를 활용 할 수 있는 SolaWin(태양광-풍력 복합 발전)시스템을 구성, 마을에 상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20kW에 해당하는 독립형 태양광 펌핑시스템을 설치해 지하 120m의 물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했으며, 2천 톤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저수지도 건설했다.

SolaWin시스템은 지난 2003년 대성그룹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태양광-풍력 복합발전 시스템으로 2005년 몽골 외곽 사막지역인 나란(Naran) 지역에서 실증실험을 마쳤다. 이어 지난해에는 울란바타르 인근의 날라이흐(Nalayh) 지역에 이 시스템을 설치, 녹화사업을 통해 사막화 방지에 기여하는 그린에코에너지파크(Green Eco-Energy Park)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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