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전력 2만5천 세대 사용량 생산

부산시에 매립·소각 처리되던 생활폐기물을 자원화하여 전기를 생산하는 ‘생활폐기물 연료화 및 발전시설 건립’사업이 추진된다. 부산광역시는 지난 10월7일 오후 3시 부산환경자원공원 인근에 대규모 생활폐기물 활용 발전시설 설치를 위한 기공식을 가졌다.

포스코와 태영건설이 공동 출자하여 준공 후 부산시에 기부채납하고 15년간 운영권을 가지는 수익형 민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되는 이번 폐기물 연료화 사업은, 국·시비 포함해 총 2천133억 원이 투입된다.

연면적 9만8천789㎡의 부지에 연료화시설과 복수식 터빈 방식의 전력생산시설로 구성되며, 유럽 등 선진국에서 몇 년 전부터 상용화되고 있는 이 기술은 국내에서는 최초로 실용화되는 것이다.

이 시설이 완공되는 오는 2013년 3월에는 생곡동 일원이 매립가스를 활용한 발전시설, 재활용 선별시설, 폐 비닐류를 이용해 난방 경유를 생산하는 유화시설, 음식물 자원화 시설 등이 집약된 세계 유일의 ‘환경에너지 종합타운’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부산시는 밝혔다.

발전시설에서 하루당 전력 2만5천 세대 사용분인 60만kwh가 생산되어 연간 159억 원이 절감되고 선별시설에서 분리되는 고철 판매로 12억 원 등 연간 171억 원의 수익이 예상되며, 인근 하수슬러지 건조시설에 스팀판매로 연간 38억 원 등 많은 부가수익이 예상된다.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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