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전식 탈염기술(CDI) 개발…웅진코웨이 통해 국내 판매

대덕특구 내 벤처기업이 국내 처음 차세대 물처리기술의 상용화에 성공했다.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는 15일 친환경 에너지전문기업인 시온텍(대표 강경석)이 고도 물처리산업의 차세대 핵심기술로 불리는 축전식 탈염기술(Capacitive deionization, CDI)을 국내 처음 상용화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전극·전위조절로 용존이온을 없앨 수 있고 에너지 소모가 적으며 회수율이 높은 장점을 지닌 정수기술이다.

이 기술은 수중 경도물질과 이온성물질을 골라 없애는 CDI 전극모듈과 이를 내장한 차세대 녹색정수·연수기시스템이다. CDI 기술개발엔 한국화학연구원과 충남대, 퓨리켐, 웅진코웨이가 공동참여했다. 내년 3월까지 대덕특구 R&D(연구개발)전략사업으로 25억원의 예산을 특구본부로부터 지원받는다.

시온텍은 웅진코웨이를 통해 가정용정수기를 팔 예정이며 산업용은 전문회사를 통해 모듈과 시스템기술이전을 준비 중이다.

시온텍은 CDI 전극 및 모듈제조에 관한 9건의 특허를 출원, 실질적인 상용화에 들어가는 2013년부터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이번 개발로 정수 및 연수기술분야를 비롯, 초순수제조기술과 해수의 담수화기술은 물론 자원재활용기술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경석 시온텍 대표는 “CDI기술을 여러 방면의 수처리산업에 활용, 세계시장에서 절대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면서 “기계, 소재, 환경 등 기존 산업기술의 고도화는 물론 수출을 통한 나라경제에 크게 도움줄 것”이라고 말했다. <권신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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