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지난 9월 수주한 17억6천만 달러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라스아주르(Ras Az Zawr) 해수담수화 플랜트 공급 계약을 정식으로 체결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11월9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 현지에서 윤석원 전무와 압둘라 알후세인 수전력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라스 아주르 해수담수화 플랜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1월10일 밝혔다.

이 플랜트는 사우디 동부 공업도시인 주베일(Jubail)에서 북서쪽으로 75㎞ 떨어진 라스 아주르 지역에 건설되며 총 계약금액이 17억6천만 달러로 지금까지 발주된 해수담수화 플랜트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다. 하루 담수 생산용량도 350만 명이 동시 사용할 수 있는 100만t으로 세계 최대 용량이다.

두산중공업은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제작, 설치,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 방식으로 일괄 수행해 오는 2014년 3월 말에 완공할 예정이다.

이로써 두산중공업은 사우디아라비아뿐 아니라 쿠웨이트, UAE 등 인근 중동 국가들에서 발주될 대형 담수프로젝트에 이탈리아, 프랑스 등 경쟁사들보다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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