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탈수장비, 필터링 장비 등 수출 유망

폐수 처리시장 규모가 22억 달러인 덴마크는 이산화탄소 절감 및 환경개선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로 향후 에너지 절감형 폐수처리 솔루션, 친환경 수질개선기술, 모니터링 장비 분야의 시장 진출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된다. 

덴마크 내 폐수처리 장비 공급자는 많은 편은 아니지만, 하위 레벨의 공급업체가 다수 존재한다. 이에 따라 덴마크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이들 하위 공급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폐수처리 기기 및 장비 등을 공급하는 방법이 바람직하다.

현재는 친환경 탈수장비, 필터링, 수질 모니터링 시스템 등이 수출 유망 품목으로 꼽히고 있으며 현지 협력자를 통해 제품을 시장에 진출시키는데 적지 않은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유능한 현지기업을 선별하는 것이 덴마크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덴마크 환경보호기관 EPA에 따르면 지난 2005년 덴마크의 폐수처리장에서 배출되는 슬러지 양은 약 13만2천600t에 달했다.
 
덴마크는 지난 1987년 수자원 보호 사업(The Aquatic Environment I)이 시행됐으며, 이로 인해 폐수처리시설이 활성화 됐다. 현재는 1천400개 시 권역의 폐수처리장이 설립됐으며 처리장에 연결된 시설을 포함해 전체 1천500여 개 처리장이 가동 중이다.

▲ 덴마크 폐수처리장 수(자료원: 덴마크 통계청)

특히, 지난 1989년부터 더 넓은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소규모 처리장이 큰 처리장으로 합병, 인수되기 시작했으며 지난해에도 이러한 경향이 지속돼 271개 처리장이 98개로 통합됐다.

덴마크 하수처리협회(DANVA)에 따르면, 덴마크의 폐수 처리시장 규모는 약 22억 달러 정도이며 폐수처리산업 투자규모는 2007년 ㎥당 D.Kr 11.76에서 2008년 D.Kr. 13.51로 14.7% 증가했으며 2005년 대비 40% 성장했다.

▲ 폐수 처리 관련 투자 현황(자료원: 덴마크 하수처리협회)

특히 이산화탄소 절감 및 환경개선분야에 대한 투자 규모가 많이 늘어나 향후 에너지 절감형 폐수처리 솔루션, 친환경 수질개선기술, 모니터링 장비 진출이 유망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덴마크 내 여러 회사가 폐수와 슬러지 처리장비에 필요한 생산 요소들을 생산하는데 이 중 선두 기업으로 Kruger A/S가 있으며 턴키 시스템(Turnkey System)부문의 전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Kruger A/S는 80% 이상의 폐수처리장에 관여하며 2000년 Veolia Water사의 자회사가 됐다.

Kruger의 경쟁사로는 Alfa Laval Denmark가 있으며 Kruger와 달리 장비 및 기술 조달을 담당하는 하청업이 주를 이룬다. 세일즈 회사와 생산 설비는 전 세계에 펴져 있으며 생산 설비는 유럽지역에 12개 국가(덴마크 포함), 아시아 6지역(한국 포함) 그리고 미국에 2지역이 있다.

수입 통계상 폐수처리 관련 장비 수입량은 329억 달러에 이르지만 보통 외국에 주재하는 덴마크 소유 자회사를 통해 수입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주로 독일, 멕시코, 영국에서 장비들이 수입된다.

▲ 덴마크 수입 현황: 필터링, 정화 기계 및 관련 장비(HS 84 21 29 00)(단위: 백만 달러)

2009년 이후 관련 기계 수입은 주춤하는 기세를 보이는데, 주요인은 미국발 금융 위기에 따른 경기침체를 들 수 있다. <이지희 기자>

[자료제공= 권기남 KOTRA 코펜하겐KBC/709007@kot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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