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후, 판매량 1천만 대 예상

최근 중국은 ‘싱글족’의 증가로 소형주택 및 저평형 아파트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주방이나 화장실 등의 공간이 좁아지고 있어 이를 겨냥한 소형 아이디어 제품이 다수 출현했다.

이런 트렌드에 맞춰 최근 소형 열수기의 수요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열수기(熱水器)는 주로 주방에 설치하며 간단한 세면 및 세척이 가능한 제품이다. 지난 2006년 66만 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2009년에는 110만 대의 판매량을 보이며 연평균 2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소형 열수기 제품은 현재 한국에서 출시되지 않은 제품으로 한국기업에는 생소한 제품이다. 그러나 향후 지속적인 시장 확대와 시장진출이 비교적 용이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기업이 개발제품의 시장성에 따라 진출여부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제품개발 후 시장진출 시에는 현지 유통업체와의 전략적 제휴 및 현지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구사해야한다. 

중국의 열수기 시장도 기타 가전제품과 같이 대도시와 중소도시의 소비특성이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대도시는 보급률 확대로 고가품 위주의 수요가 높으나, 보급률이 낮은 중소도시와 농촌시장은 지속적으로 시장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중국 대도시를 기준으로 가정용 열수기의 보급률이 70%에 달하는 등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소형 열수기는 설치가 쉽고, 차지하는 공간도 적으며 물을 가열하는 시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열수기 제품 중 소형 열수기 제품은 전체시장의 5%를 차지하는데 그치고 있으나 싱글족 등 1인 가구의 증가에 따라 향후 5년간 전체 시장의 40%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판매량은 1천만 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소형 열수기 시장은 중국의 Haier과 미국, 독일, 이탈리아 등 외국 제품들의 경쟁구도가 형성됐으며 2009년 기준, Haier의 시장점유율은 21.0%, A.O.Smith(미국)는 17.9%, Ariston(독일)은 17.2%를 기록했다.

▲ 소형 열수기 주요 제품(단위 : 위안)

자료에 따르면, 주요 소비제품은 500∼800위안 정도의 제품으로 성능뿐만 아니라 크기, 디자인, 색상 등도 구매시 주요 고려요소로 나타났다. 가격대별로 구매율을 살펴보면 1천200위안 이상의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는 전체의 15%였으며 550∼800위안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는 50%, 350∼550위안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는 35%로 나타났다. <이지희 기자>

[자료제공= 이지훈 KOTRA 우한KBC/710159@kot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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