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수처리 사업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LG전자는 최근 개발한 수처리 신공법 ‘슬림평막 모듈과 일체형 탈인장치 및 내부 반송수 여과에 의한 하수고도처리 기술’이 환경신기술 인증(제 322호)을 획득했다고 11월25일 밝혔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신공법인 G-MBR(Green-Membrane Bio Reactor)은 분리막 여과와 생물학적 수처리 방법을 결합한 기존 수처리 공법에 슬림 평판 분리막과 고효율 탈인(脫燐)장치를 적용한 하수고도처리 공법이다. 이 공법은 기존 멤브레인 시스템을 슬림화시켜 시설 및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 자체 개발한 내부 여과 장치(G-Screen) 및 필터(G-FILTER)를 통해 2012년부터 강화되는 법정 방류수 수질 기준(인 농도 0.2ppm 이하)을 만족시킬 뿐 아니라 대형 하수 처리에도 효과적인 친환경 기술이다.

현재 LG전자는 이 기술과 관련, 국내에 2건의 특허 등록 및 5건의 특허 출원을 했으며, 해외 특허 출원도 추진 중이다. 특히 이 신공법은 LG전자가 GS네오텍(대표 최성진), 중소기업인 코레드(대표 김남두) 등 설계, 시공업체와 공동 개발한 것으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의 실천이라는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LG전자 HA사업본부 이영하 사장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수처리 관련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LG의 기술력을 결집해 빠른 시간 내에 글로벌 역량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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