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 케미스트리誌 발표, ‘친환경 대체에너지 및 촉매 개발의 토대 마련’

환경오염의 주범인 중금속 촉매를 대체할 ‘친환경 촉매(Green Catalyst)’ 생산에 필요한 원천기술인, 산소화 효소의 중간체가 국내 연구자의 주도로 개발됐다.

남원우 석좌교수 연구팀(이화여대)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후쿠주미 교수팀(일본 오사카대, 이화여대 WCU 교수)과 이용민 박사팀(이화여대)이 공동으로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직무대행 김병국)이 추진하는 글로벌 연구실(Global Research Lab)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연구결과는 세계 최고의 과학 전문지인 ‘네이처’의 자매지이자, 화학 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학술지중의 하나인 ‘네이처 케미스트리(Nature Chemistry)誌’ 11월28일자에 게재됐다.

남원우 교수팀은 세계 최초로 청정하고 가용성이 뛰어난 태양에너지와 물을 이용해, 친환경 촉매 시스템 구축에 필수적인 산소화 효소의 중간체 생성에 성공한 것이다. 

지금까지 유기물을 산화시키기 위해 물을 산소원으로, 빛(가시광선)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해 산소화 효소의 중간체를 만들고, 이를 이용해 촉매반응을 연구한 것은 이번이 세계 처음이다. 

현재 산업체에서는 막대한 양의 에너지를 이용해 유기물을 산화시키고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를 내뿜는다. 특히 중금속으로 만든 촉매는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손꼽힌다.

남원우 교수는 “이번 연구는 산업체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친환경적인 기술로서, 향후 물을 산화시켜 산소와 다양한 산화제로 사용할 수 있는 과산화수소를 만들어 오염 없는 고청정·친환경 대체에너지와 촉매를 개발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연구의의를 밝혔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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