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리장치 내부의 제올라이트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김상일)은 GS건설 및 ㈜다산컨설턴트가 개발한 ‘지하수 비소 및 중금속 동시제거 기술’이 녹색기술로 인증 받았다고 지난 11월30일 밝혔다.

GS건설과 ㈜다산컨설턴트가 동시 신청한 ‘산화철로 코팅된 제올라이트를 이용한 비소를 포함한 중금속 오염 지하수 및 침출수 처리기술’은 지하수 및 침출수의 주오염원으로서 양이온인 중금속과 음이온인 비소를 동시에 제거하는 기술이다.

철로 코팅된 모래여재를 주로 사용하던 기존 공법은 지하수의 중금속 처리에는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나, 침출수 및 음용수에서 특히 문제가 되는 비소는 제거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인증된 녹색기술은 기존의 모래 대신 산화철을 부분 코팅한 제올라이트를 이용해 중금속뿐만 아니라, 비소까지도 동시에 흡착 제거할 수 있는 기술로서 국내는 물론 해외의 음용수 및 오염지하수 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올라이트(Zeolite)는 수 나노미터(㎚)지름의 공극(pore)이 많이 뚫려있는 돌로, 공극에 코팅된 물질의 특성에 따라 오염물질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며 산간지역에 위치한 폐광산 침출수를 처리할 경우, 자연 유하 방식을 적용함으로써 별도의 펌프시설이 필요 없어 유지관리비가 저렴하고, 설치 운영이 유리한 장점이 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김용국 실장은 “특히 이번 녹색기술은 환경기업체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추진중인 ‘개도국 환경개선 종합계획 수립’과 연계해 해외시장 진출지원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대기업이 음용수 처리분야를 개척해 동남아시아 등 낙후지역의 해외 진출 시 국가 이미지 제고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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