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수계는 예외…오염물질 유입시 대형사고 우려

전국 주요 댐들의 저수율이 예년보다 낮아 갈수기 수질오염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4대강 수계 11개 주요 댐 저수율이 9월30일 현재 58.7%로 지난해 9월의 69.4%에 못 미칠 뿐만 아니라 예년 동기의 61.1%보다도 낮아 오염물질이 유입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높다고 3일 밝혔다. 


 수계별로는 낙동강의 경우 안동 임하 합천 남강댐 등 4개댐 저수율이 45.6%로 지난해 61.6%와 예년의 52.6%보다 낮았으며, 금강 수계의 용담, 대청댐 저수율도 작년(68.7%)과 예년(68.2%)보다 낮은 63.0%에 불과했다. 


 영산·섬진강 수계의 섬진, 주암댐 저수율도 51.7%로 작년(78.3%)과 예년(56.5%)수준에 못 미친 반면, 한강 수계의 경우 소양 충주 횡성댐의 저수율이 74.4%로 작년(68.8%)과 예년(67.0%) 수준을 웃돌았다. 


 이와 관련, 환경부는 강수량이 적은 갈수기 수질오염사고 예방을 위해 내달부터 내년 4월30일까지 5개월 동안을 ‘수질오염사고 예방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해 갈수기 수질오염사고 예방대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환경부와 시·도 등에는 대형 오염사고 발생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종합상황실이 운영되고 수계단위로 합동방제훈련도 실시되며, 수계별로 각종 감시반이 수질오염원을 집중 감시한다. 


 또 유해물질 배출업소, 유독물 관리업소 등에 대한 지도·단속이 실시되고 상수원 주변 통행제한도로에서는 유류·유독물 수송차량에 대한 단속과 감시가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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