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반도체 온도센서' 등 채택땐 세계시장 석권 기대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3일 ‘첨단 반도체 온도센서’ 등 차세대 기술 3가지를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국제표준으로 신규 제안했다.

이번에 제안한 기술은 ‘반도체 PN접합형 온도센서’와 ‘RF 멤스 스위캄, ‘폐브라운관 재활용 기술’이다. 이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될 경우 국내기업 위상향상과 세계시장 선점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11월 현재 우리나라는 반도체 소자분야 4종, 디스플레이 분야 8종 등 총12종류의 국제규격을 제안했다.

‘반도체 PN접합형 온도센서’는 자동차 냉각기와 냉장고·에어컨에 쓰이는 세라믹 온도센서를 대체할 수 있는 신기술. 기존 온도센서가 0~70℃에 주로 반응하는 반면, 이 센서는 영하 50℃에서 영상 200℃에 이르는 넓은 가용범위와 높은 정밀도를 자랑한다. 특히 개당 1달러 수준으로 기존 센서의 10%에 불과한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기술표준연구원은 5조원 규모의 세계시장 점유와 연간 50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F 멤스 스위캄도 기존 스위치에 비해 초소형 제작이 가능하고 소비전력이 매우 낮아 휴대폰·디지털 카메라·MP3 등 소형 전자기기에 적합한 기술이다. 소형 전자기기 스위치 분야는 현재 성장 중인 분야로 평가받고 있다. 기술표준연구원은 시장 진입이 예상되는 2007년 3조원 규모 세계시장을 선도할 것을 예상했다.

그밖에 ‘폐브라운관(CRT) 재활용’기술은 세계 최대 CRT 생산국인 우리나라의 기술을 일본과 공동으로 제안, 국제표준 채택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상근 기술표준원 박사는 “우리나라가 이 분야 국제표준기구 주요 요직을 맡고 있는데다 기술 국제표준화 과정에서 선정제안하는 국가 표준안이 채택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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