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연료와 에너지의 미래

▲ 바츨라프 스밀 지음 | 삼천리 발간 | 272쪽 | 값 14,000원

걱정스럽게도 최근, 심각한 지구온난화가 진행되고 화석연료 고갈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인류는 당분간 화석연료를 계속 태우게 될 것이다. 다른 어느 에너지도 대규모로 상업적으로 채택하기에는 아직 준비가 미흡하고, 어떤 것도 유일한 해결책이 될 수 없으며, 모두가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문제들을 제각기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란 무엇인가』는 폭넓은 지식과 통찰력으로 ‘에너지란 무엇인가’ 하는 문제를 던지고 독자들을 차근차근 안내하고 있다. 흔히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으로 이해되고 있는 에너지가 어떤 다양한 형상을 띠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에너지원에 따라 어떤 특성을 지니고 있는지를 물리학과 지구과학, 생물학, 화학의 영역을 넘나들면서 에너지의 자연과학적 측면을 깊이 있으면서도 지루하지 않게 설명해 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연과학의 경계를 넘어 인류 역사의 시간 축을 따라 일상적인 삶의 영역 안에서 어떤 에너지가 어떻게 이용되어 왔는가 또한 폭넓게 다루고 있다.
저자는 오늘날 떠오르는 에너지 쟁점에 관해 대체로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그 근거는 바로 인류 역사와 과학기술의 진보에 대한 믿음이다.  [『워터저널』 2011. 3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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