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정밀·㈜삼안 등 수처리 전문 기업 다수 포함…협력 통해 해외 유망환경시장 진출

환경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김상일)은 영업력은 있으나 핵심기술이 없는 대기업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중소기업 간의 상생협력을 통해 해외시장 동반진출 시책을 처음으로 추진한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지난 2월25일 경기도 과천 코오롱그룹 본사에서 환경 분야의 대·중소기업 간 해외 환경시장 동반 진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베트남, 방글라데시, 아제르바이잔, 스리랑카, 요르단, 사우디, 태국, 에콰도르 등 해외 상하수도 사업의 풍부한 경험이 있는 국내 물 관련 대표 기업 ㈜코오롱과 18개 우수 환경 중소기업, 그리고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선단형 해외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이번에 양해각서를 체결한 중소기업은 다음과 같다. △㈜삼진정밀(수도용밸브) △㈜삼안(엔지니어링) △㈜에싸(수처리) △거송종합건설㈜(수처리) △경일워터이엔지㈜(폐수처리) △그린프라㈜(폐수처리) △㈜에코데이(폐수처리) △㈜일신종합환경(수처리) △㈜타셋(수처리기계) △㈜루선트엔지니어링(수처리) △㈜에코테크엔지니어링(슬러지처리) △㈜효광이앤씨(환경약품) △한국바이오시스템㈜(측정장비) △에이알케이(탈수기) △블루웨일스크린(스크린) △이룸지엔지(LPG엔진개조) △㈜대성그린테크(환경오염 방지설비) △㈜동호(엔지니어링) 
 
기술원은 이를 초석으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간담회 및 결의대회 등을 개최해 환경산업 동반성장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하며, 추후 각 사별로 구체적인 협력모델을 확대·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참여기업들은 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 추진 시 해외 진출 협력을 위해 상호 역할 설정 및 동반진출 방향을 통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추진한다.
 
상생협력을 통해 ㈜코오롱은 유망 프로젝트 발굴, 자금 조달 및 사업 주관을, 환경전문 중소기업들은 대기업과 함께 유망 프로젝트 발굴 및 기술 공유, 기자재 공급 등을 담당하며, 참여 엔지니어링 업체들은 프로젝트 발굴, 설계, 감리 등을 담당하게 된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해외진출 관련 정책프로그램 참여 지원 및 기타 지원 사업 가점 부여 등의 인센티브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협력 방법으로는 마케팅 및 사업 역할 분담, 기술 공유, 해외공동 합작회사(Joint Venture) 설립, 프로젝트 발주 정보 공유 및 이를 토대로 하는 공동 진출, 그리고 중소기업 기자재 및 기술 활용 등이 있다. 이번 협력체계를 통한 최종 목적은 해외 동반진출 모델을 구축해 경쟁력 있는 환경기업 진출을 유도하는 것이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김상일 원장은 “이번 협약은 대·중소기업이 모두 ‘윈-윈(win-win)’ 하는 초석으로 해외환경시장 개척에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하며 앞으로도 기술원은 대·중소기업 및 민·관 상생 구축협력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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