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권역 입찰신청 마감…대형사·중견업체 각축

환경부가 추진중인 ‘다목적 댐 상류 하수도시설 확충공사’에 대형건설사와 중견업체 간의  일대 격전이 벌어지고 있다.

환경관리공단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10년까지 댐 상류 하수도보급률을 75%까지 끌어올리기 위한 댐 상류 하수도시설 확충공사 9건이 최근 입찰신청을 마감한 데 이어 가격입찰 혹은 설계심의 발표를 앞두고 있다.

지난 7월까지 턴키방식으로 발주된 이번 사업의 발주액은 총 1조2,230억 원에 달하며, 사업별로는 △대청댐 1권역 1,380억 원 △대청댐 2권역 1,477억 원 △충주댐 1권역 2,613억 원 △충주댐 2권역 1,254억 원 △소양강댐 1,631억 원 △안동·임하댐 1,331억 원 △합천댐 846억 원 △남강댐 1권역 813억 원 △남강댐 2권역 881억 원 등이다.

   
▲ 환경부가 추진중인 ‘다목적 댐 상류 하수도시설 확충공사’에 대형건설사와 중견업체 간의 일대 격전이 벌어지고 있다. 사진은 충주댐 상류지역인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의 하수관거 공사.

권역별로는 대형 건설사와 중견업체들이 엔지니어링 및 지역중소업체와 전략적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하면서 경쟁 구도를 그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역업체와의 공동도급이 의무화된 이번 사업을 추진하면서 수행능력 점수를 끌어올리기 위해 지역 우수업체를 선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입찰등록 현황은 △대청댐 1권역 쌍용건설, 신동아건설 △대청댐 2권역 벽산건설, GS건설, 삼환기업 △충주댐 1권역 현대건설, 삼성엔지니어링, 포스코건설 △충주댐 2권역 태영, 대우건설 △소양강댐 범양건영, 고려개발, 경남기업 △안동·임하댐 대림산업, 한화건설 △합천댐 성지건설, 코오롱건설 △남강댐 1권역 삼부토건, GS건설, 대림산업 △남강댐 2권역 SK건설, 금호산업, 쌍용건설 등으로 권역별로 2∼3대 1의 경쟁률을 보인다.

이들 사업은 9일 대청댐 1권역을 시작으로 △대청댐 2권역은 11일 △충주댐 1권역 12월 7일 △충주댐 2권역은 12월 9일 △소양강댐 12월 21일 △안동·임하댐 12월 23일 △합천댐은 12월 27일 최종 설계심의 결과가 발표된다.

관련 업계는 입찰가격이 90% 이상을 형성하는 이번 사업의 수주가 설계완성도에서 판가름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지역중소업체들이 그 동안 수행하던 소형 공사를 한데 모은 관계로 실행이 낮은 데다 향후 하자발생 소지가 많다는 평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환경관리공단은 합천댐까지 7개 권역에 대한 실시설계 적격자를 연내에, 남강댐은 내년 2월 각각 선정한 뒤 공사계약에 이어 본 공사에 착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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