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시설 낙후·국민주택 건설로 수요 급증

낙후된 수도시설 개선과 국민주택 건설에 따른 수요 급증으로 베네수엘라 워터펌프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 기업의 시장진출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

베네수엘라 수도공사(HIDROVEN)에 따르면 현재 총인구 2천900만 명 중, 도시지역 인구 87%, 그 외 지역 인구 79%가 수도서비스를 받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00년대 들어 도시지역에 인구가 크게 몰리면서 산 지역에 무허가 빈민촌(바리오)이 형성되고 있어 수도서비스가 크게 부족한 상황이며 유지·보수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단수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수도인 카라카스 지역을 담당하는 카라카스 수도공사(HIDROCAPITAL)의 물 수송비용은 1㎥당 0.12센트이나 빈민촌의 경우 물탱크 차량으로 운반이 이뤄짐에 따라 1.90센트의 비용이 소모되고 있다. 이에 따라 HIDROCAPITAL은 원심워터펌프로 식수를 운반할 경우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베네수엘라 우고 차베스(Hugo Chavez) 대통령의 주요 서민정책 중 하나인 국민주택 건설로 워터펌프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올 한 해 25만 채의 아파트 건설 사업이 추진 중이며 주택건설에 필요한 워터펌프는 베네수엘라의 전력난을 고려해 최소 전력소모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

현재 원심워터펌프는 베네수엘라 현지 생산은 없으며 모두 수입으로 충당되고 있다. 시장규모는 지난 2010년 기준, 약 437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올해 1분기에만 520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하며 크게 증가했다.

▲ 원심워터펌프(HS 8413.7021) 수입통계 (단위 : 달러)
▲ 원심워터펌프 주요 브랜드·시장점유율·판매가격

독일산 워터펌프가 높은 품질과 긴 사용수명으로 바이어 및 구매자에게 높은 평가를 받아, 시장의 66%를 점유하고 있으며 한국산 제품 수입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수입시, 관세 15%(HS8413,70,21)와 부가가치세 12% 및 통관수수료 1%가 적용되며 페루산은 관세가 면제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자료제공 = 한혜련 KOTRA 카라카스 KBC / sarahahn@kot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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