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MIGD 규모 중형급 MED플랜트 8천만 달러에 수주

▲ 윤석원 두산중공업 부사장(Water BG장, 왼쪽)과 타이머 알 샤르한(Thamer S. AL-Sharhan) 마라픽(Marafiq) 사장이 사우디아라비아 공업도시 얀부 지역에 건설 예정인 마라픽 MED(다단효용방식) 해수담수화 설비에 대한 계약을 맺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기업인 마라픽(Marafiq)과 8천만 달러 규모의 해수담수화 플랜트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9월13일 밝혔다.

국제경쟁입찰로 진행된 이번 입찰에서 두산중공업은 프랑스 시뎀(SIDEM), 일본 사사쿠라(SASAKURA), 미국 아쿠아텍(AQUATECH) 등 세계 유수의 경쟁업체를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제2도시인 제다(Jeddha)에서 북서쪽으로 350㎞ 떨어진 공업도시인 얀부(Yanbu) 지역에 건설되며 하루 15만 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12MIGD(6MIGD 2기, 5만4천552㎥)의 담수를 생산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제작과 설치,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 방식으로 일괄 수행해 오는 2014년 3월에 완공할 예정이다.

윤석원 두산중공업 부사장(Water BG장)은 “지난 2월 단위 용량 세계최대 규모의 대형 다단효용방식(MED, Multi-Effect Distillation) 실적 확보에 이어 이번 중형 MED 수주로 MED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위상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세계적으로 MSF(다단증발방식), MED(다단효용방식), RO(역삼투압방식) 등 해수담수화 분야 3대 기술과 실적을 모두 확보한 회사는 두산중공업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 담수청(SWCC)으로부터 단위용량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15MIGD 얀부 MED 프로젝트를 수주하기도 했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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