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수보급률 100% 목표…수자원 인프라 확대

멕시코는 인구증가에 따른 물 수요 충족을 위해 수자원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어, 상수도 시장은 물론 수처리 시장의 발전 잠재성이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멕시코 인구는 1억1천200만 명에서 오는 2030년이면 1억2천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도시인구는 전체의 80%를 넘을 것으로 전망돼, 수처리 투자가 시급한 상황이다.

멕시코 펠리페 칼데론(Felipe Calderon) 정부는 집권 후부터 ‘2007∼2012 국가개발계획(Plan Nacional Derarrollo 2007∼2012)’을 실행하고 있으며 이 계획에는 멕시코 전역의 수자원 인프라 확대를 위한 투자가 포함돼 있다. 정부의 상수도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지난 2005년 89.2%였던 멕시코의 식수보급률은 2010년 91.3%로 증가했으며, 멕시코 정부는 오는 2012년까지 92%, 2030년까지 식수보급률 100% 달성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중앙정부 뿐만 아니라 바하칼리포르니아(Baja California), 치아파스(Chiapas), 멕시코 주(Estado de Mexico), 게레로(Guerrerro), 할리스코(Jalisco), 누에보 레온(Nuevo Leon), 오악사카(Oaxaca), 푸에블라(Puebla), 킨타나로오(Quintana Roo), 베라크루스(Veracruz)주 등에서도 상수도 인프라 투자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수처리시설 현황을 살펴보면, 멕시코 전역에서는 713개의 상수처리장이 있으며, 이 중 실제 운영되는 곳은 631개이다. 또한 관리 중인 상수관은 16만5천㎞에 달하며 멕시코 환경부(SEMARNAT) 산하 연방수자원위원회(CONAGUA)에서 상하수도에 대한 인프라 설치 및 운영을 주관하고 있다.

멕시코 정수처리시설 시장 규모는 지난해 15억 달러, 올해 16억 달러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2011년 국내 생산규모는 약 5억 달러, 수출은 2억 달러를 기록, 지난해 대비 약 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수자원위원회(CONAGUA)에 따르면 전체 시장의 80%는 연방 및 주 정부 등 공공부문 수요량이며, 나머지 20% 수요는 음료수 및 생수업체 등의 민간분야에서 발생하고 있다. 공공부문은 입찰을 통해 참가할 수 있으며 민간기업에서 추진하는 사업의 경우 대부분 수요가 제조업에 집중돼 있는 만큼 제조업 관련 잡지에 광고를 게재하는 것이 효과적일 전망이다. 그러나 멕시코의 재정상황을 고려하면 대규모 프로젝트의 경우 파이낸싱까지 담당해야 할 것으로 예상돼 시장진출을 위해서는 이에 대한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

▲ 멕시코 상수도관련 시장 규모(단위: 백만 달러, %)

▲ 멕시코 정수처리장비 국가별 점유율(단위: %)

정수처리 시설 운영에서 국가별 시장점유율을 보면, 미국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프랑스, 영국, 일본, 캐나다 등이 높은 점유율을 보였으며 이들 국가의 시장점유율이 점차 확대되면서 기타 국가의 점유율은 2009년 8.1%에서 2010년 3.1%로 급격히 감소했다.

멕시코에는 현재 2천여 개가 넘는 민간 정수처리 설비 업체가 있으며, 펩시코(Pepsico), 다논(Danone), 코카콜라(Coca-cola), 네슬레(Nestle), 크래프트(Kraft)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기업은 2011∼2012년에 약 3천만 달러를 설비 유지 보수를 위해 투자할 계획이다.

외국 기업들은 멕시코 내 기업들과 제휴를 맺거나 멕시코 내 사무소 설립 등을 통해 영업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들 기업은 최근 5년 동안 이 분야에 대한 전시회 및 세미나에 참여해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끝으로 멕시코의 수처리 관련 기기 시장은 현재 미국 제품이 선점하고 있다. 이는 품질을 바탕으로 브랜드 인지도와 현지 A/S, 적극적인 마케팅에 따른 것으로 우리 기업은 충분한 경쟁력이 있는 만큼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시장진출을 모색해볼 필요가 있다. <이지희 기자>

▲ 멕시코 정수 처리설비분야 주요 외국기업

[자료제공 = 조혜연 KOTRA 멕시코KBC / 711096@kot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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