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탈리액으로 메탄올 대체…당진군과 MOU

현대제철이 당진군과 함께 폐수 자원화에 나선다.

현대제철은 지난 9월28일 오후 당진군청에서 음식물류 폐기물에서 발생하는 폐수의 자원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지난 9월29일 밝혔다.

이번 MOU에 따라 현대제철은 이르면 내년부터 당진군의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에서 발효된 탈리액을 공급받아 그동안 폐수 정화를 위해 사용했던 메탄올을 대체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지금까지 폐수 정화 작용을 하는 미생물에 탄소를 공급하기 위해 메탄올을 사용했으나 당진군에서 공급하는 탈리액으로 이를 대신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탈리액은 음식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로 그동안 해양 배출을 통해 처리해왔으나 「해양환경관리법」에 따라 오는 2013년부터 해양 배출이 전면 금지된다.

현대제철은 이번 MOU로 매년 6억 원의 메탄올 구입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당진군 역시 탈리액 공급으로 매년 9억 원의 처리비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약 5억 원을 투자해 관련 설비를 갖추고 당진군의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 시설이 정상 가동되는 대로 탈리액 활용을 위한 무상공급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권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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