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열성·투명성 강화…다양한 산업분야 적용 및 시장확대 전망

 

▲ ECOZEN®을 원료로 제작된 스포츠 물병.


SK케미칼 (대표이사 김창근 부회장)은 자체 개발한 고기능소재 신물질 에코젠(ECOZEN)®이 미(美) FDA 인증을 획득했다고 지난 10월17일 밝혔다. 

에코젠은 ECO(Eco-Friendly 친환경)와 ZEN(Zenith 정점, 절정)의 합성어로 ‘인류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지구의 환경을 보호한다’는 SK케미칼의 미션을 구현한 친환경 고내열 플라스틱 제품이다.

국내 화학물질로는 처음인 에코젠의 이번 FDA 인증으로 SK케미칼은 친환경 소재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입증했다.

지난 2010년 세계 최초 친환경 고내열 투명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개발돼 상업화에 성공한 에코젠은 기존의 고기능성 PETG(Polyethylene Terephthalate Glycol) 수지의 장점인 투명성, 가공성에 내화학성, 내열성 및 친환경성을 더한 친환경 신물질이다.

에코젠은 옥수수와 밀 등 식물에서 추출한 원료(Bio-Monomer)를 사용해 인체 유해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환경호르몬 비스페놀A(bisphenol A)를 포함하지 않으며, 모든 식품용기 구성물질에 대해 규정된 추출 및 독성테스트를 통과해야만 획득이 가능한 FDA의 ‘FCN(Food Contact Notification)’인증을 획득했다.

FCN은 FDA에서 기존 CFR(Code of Federal Regulations)에 등재되지 않은 FCS(food Contact Subtance; 식품용기와 포장재, 의약품 포장재, 식품 접촉 물질 등)에 대해 Maker별로 인증을 해주는 제도이다.

한편, 에코젠은 이번 FDA인증 이외에도 지난해 말 지식경제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최하는 국내 최고권위의 산업기술시상인 ‘2010 대한민국 기술대상’에서 은상을 수상했으며, ‘2010 대한민국 10대 신기술’로 선정되어 친환경 소재로서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왔다.

에코젠은 이번 FCN인증획득 성공에 따라 전 세계적인 트랜드인 친환경 기준에 부합하는 전자소재, 식품용기, 건축소재 등의 용도로 다양한 개발 이 가능하게 됐으며, 국내외의 다양한 시장 개발 및 확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SK케미칼은 현재 이와 관련 식품용기 및 가전 용도를 중심으로 다양한 적용 및 원료 수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2015년까지 1조 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지희 기자>

 

저작권자 © 워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