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크 쇼보 지음 | 현실문화 발간 | 176쪽 | 값12,000원


사진과 지도로 살펴보는 지구 생태 진단서와 처방전

지구의 겉모습은 흰 구름이 만들어내는 경이로운 무늬들과 깊고 푸른빛으로 펼쳐진 대양들과 같이 아름답다. 하지만 이 아름다운 지구의 건강 상태를 진단해보면, 더욱 심해진 온실 효과, 구멍 난 오존층, 하얗게 죽어 가는 산호초, 오염된 하천과 바다, 삼림 파괴와 사막화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바로 이것이 오늘날 우리가 애써 외면하고 있는 지구의 진짜 모습이다.

이 책은 다양한 지도와 일러스트로 전 세계의 환경 위기 실태를 한눈에, 그리고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고있다. 남극 빙하의 공기 입자 분석, 온실 효과의 원리, 오존층의 파괴 과정, 아산화질소의 배출, 지하수의 오염 과정 등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한 일러스트들이 전 지구적 환경 위기의 원리를 시각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또한 각 장마다 지도로 표현한 그래픽을 적절히 배치해 전 지구적인 중대한 위기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한다.

이 책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 대한 종합 건강 진단서로서, 지구가 생명이 위태로운 치명적인 상태에 놓여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지구가 없으면 인류 역시 살 수 없기에, 지구는 인류와 한 몸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우리는 늘 이러한 사실을 잊는다. 하지만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처방전은 우리가 다시 지구를 회복시킬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워터저널』 2011.12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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