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21일 주민 반대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지하수처리장 건설사업을 내년 2월 착공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8일 수지하수처리장 건설사업 시행자인 민간컨소시엄 용인클린워터㈜가 제출한 사업 실시계획을 인가했다. 

시는 이달초 시작된 사업부지내 문화재 지표조사에서 별다른 유물^유적이 발굴되지 않았고 지난 6월말 시작된 사업부지 협의매수가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내년 2월말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진척률 68%를 보이고 있는 토지 협의매수가 조만간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도 토지수용위원회의 의결 등을 거쳐 매수하지 못한 토지에 대한 강제수용절차를 개시할 예정이다. 시는 내년 2월 착공한 뒤 공사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경우 오는 2007년말 완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수지일대에 대규모 택지개발이 이뤄짐에 따라 이곳의 생활하수를 처리, 인근 탄천 등의 수질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2003년 1월 죽전동 1003의 235일대 12만4,000여㎡에 1일 처리용량 11만t규모의 수지하수처리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그러나 인근 지역 주민들은 대규모 하수처리장 건설시 생활환경 악화, 자연환경훼손 등이 우려되는 것은 물론 이 처리장의 경우 주민들의 하수처리 원인자부담금 및 국.도비가 투자되는 만큼 민간 투자방식으로 추진할 사업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최근 감사원에 감사를 의뢰하는 등 강력 반발해 왔다. 


당초 올해말로 계획됐던 수지하수처리장의 완공시기는 2년가량 늦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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