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임진강 유역에 홍수피해 경감을 위해 추진해 온 군남홍수조절지 건설사업의 환경영향평가 및 관계기관 협의가 완료됨에 따라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사업에 착수한다고 24일 밝혔다.

군남홍수조절지는 경기도 연천군 군남면 일원 임진강 본류에 높이 26m, 길이 656m 규모로 건설된다. 건교부는 약 70백만㎥의 홍수조절 용량을 확보하게 돼 앞으로 임진강 유역의 홍수피해 경감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임진강은 유역의 2/3가 산림이 황폐한 북한지역에 위치하고 댐, 저류지 등 홍수조절 기능을 갖는 시설이 없어 지난 '96년과 '98, '99년 연속해 대규모 홍수피해가 발생하는 등 홍수에 상당히 취약하다"면서 "군남홍수조절지는 홍수조절 기능 외에도 북한의 황강댐 건설로 인한 하류하천의 불규칙한 물흐름을 개선하고 북한의 예고 없는 댐 방류 시에도 하류지역의 피해를 방지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건교부는 군남홍수조절지에 계단식 어도와 인공습지 등 환경친화적 시설을 설치하고 생태학습장 및 물문화관 등을 조성해 지역의 환경·문화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주변지역의 생활환경개선 및 지역발전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에 약 415억원을 지원, 복지문화 및 공공시설 등에 투자하도록 하고, 건설 후에도 주민소득증대 및 생활기반조성 등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에 매년 7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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