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조에 대한 여러 가지 의문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식을 국민들에게 쉽게 알리기 위한 '적조에 대한 궁금증'이라는 소책자가 발간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책자를 발간해 적조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담당기관, 어업인 및 유관단체 등에 배포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주요내용은 적조란, 적조의 역사, 적조로 수산피해를 일으키는 원인, 적조 발생시 수산물 섭취와 해수욕, 적조를 없애는 방법과 황토를 뿌리는 이유 등이 문답식으로 쉽게 작성됐다.

책자는 적조가 발생해 수산물의 소비가 위축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이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한다. 우리나라에서 물고기를 죽이는 코클로디니움 적조는 자체에 독이 없으므로 적조가 발생한 지역의 어류는 안심하고 섭취해도 된다는 것. 다만, 여름철 죽은 물고기의 경우는 부패세균에 의한 2차 감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적조는 구약성서에도 기록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삼국사기 및 조선왕조실록 등에도 발생 기록이 있어 새로운 현상은 아니다”라면서 “적조가 예전에는 수색변화의 의미로 적조(赤潮; red-tide)로 쓰였으나, 요즘은 적조의 발생으로 인한 직·간접적인 피해가 다발하고 있어 유해성조류의 대번식(HABs; Harmful Algal Blooms)으로 그 의미가 변해 쓰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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