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사업비 1천300억원 규모…BOT방식 추진

 

 
K-water는 지난 3월27일 네팔정부와 Modi강 상류의 ‘Upper Modi A 수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했다.

약 1천300억 원 규모의 이번 사업은 수력발전소 건설 후 전력을 생산·판매해 사업비를 회수하는 BOT(Build- Own-Transfer) 방식으로 추진된다. 시설용량은 47㎿이며 건설·운영관리기간은 30년이다.

지난해 6월 수력발전 개발사업의 공동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한 K-water와 네팔전력청은 그간 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사업의 개발방향, 자본금 규모, 기관 간 역할과 책임을 정하는 공동개발협약에 합의했다.

향후 K-water는 네팔전력청과 공동개발위원회를 구성해 설계 등 사업개발 준비과정을 공동으로 수행하게 되며, 전력구매계약(PPA) 등 양허계약과 금융협약 체결을 위한 본격적 협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발전소 건설공사에는 국내 건설사와 엔지니어링사가 참여할 예정이며 향후 30년간 안정적 국부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네팔은 수력발전개발 잠재량이 세계 6위 규모로 43GW에 달하고, 중국·인도의 접경에 위치해 수출형 수력개발 환경도 우수한 시장이다. 그러나 그동안 투자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민간투자 및 외국인 투자 사업이 활성화되지 못해, 만성적인 전력부족에 시달려 왔다.

최근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다자간 개발은행이 네팔 에너지 인프라 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 네팔 정부와 공동으로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한 투자환경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ADB와 카트만두, 네팔 에너지부가 공동주관한 ‘Energy Investors Forum’이 열렸다. 당시 주최측은 국제금융센터(IFC), 독일 투자개발사(DEG) 등 주요 국제금융기관 및 중국 Sinohydro, 인도 GMR, 한국 K-water 등 주요 외국인 투자자를 초청했으며 수력개발가능성과 투자환경 개선계획을 강조했다. 이러한 기회를 바탕으로 K-water는 민관공동협력 프로젝트를 시작해 네팔에 대한 사업진출을 도모해 왔다.

한편, K-water는 민간 기업의 해외투자 진출 활성화를 지원하고 민-관 상생 협력을 모색하기 위하여 이번 사업에 한국 민간건설업체와 동반진출할 계획이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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