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국 공동으로 환경교육 교재 발간

논두렁에서 자연관찰을 하던 중 올챙이 크기만 한 생물을 발견한 아이들, 생긴 모양이 낯설어 우주괴물이라고 놀라는데, 알고 보니 이 녀석은 멸종위기야생동식물인 긴꼬리투구새우.

3억년 전 고생대 석탄기 지층에서 화석이 발견되었으며, 아직까지 진화하지 않은 생물이라고 한다.  귀한 생물이라는 말에 아이들은 긴꼬리투구새우를 논두렁으로 돌려보내고, 일대에서 서식지 조사를 벌인다.


지난 '03년 전국과학동아리 활동 발표대회에서 초등부 대상을 받은 거제시 칠천초등학교 어린이들의 실제 사례인 이 이야기가 한·중·일 3국 청소년들의 환경사랑 이야기와 함께 한 권의 만화책으로 엮여 나왔다.


‘환경과 생명을 가꾸는 아이들’이란 제목의 이 책은 지난 ‘03년 한·중·일 3국 환경장관회의에서 제작을 결정한 이후 2년 만의 결실로, 3국 청소년들의 환경사랑 이야기가 담겨 있다.


대추나무 소녀라 불리는 중국의 우나이신 이야기는 읽는 사람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도시가 개발되면서 대추나무가 사라지는 것을 안타까워하던 우나이신의 대추 사랑은, 황폐한 야산을 대추나무 숲으로 바꾸어 많은 사람에게 즐거운 쉼터를 제공한 것.


이 밖에도 황폐한 뒷산을 살리기 위한 아이치현 오카자키시 하다나시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이야기 등11편의 사례가 환경의 소중함과 보전의 필요성을 담담하게 전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 책을 중국과 일본에서도 번역·출판하는 한편, 일반서점을 통해 저가로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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