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이 230개 기초자치단체의 지역안전도 진단결과를 지난 4월12일 발표했다.

이는 2011년 자연재해위험에 대한 지역의 안전정도를 진단한 것으로, 자연재해위험에 대한 지역별 취약요소를 도출하고 이를 자율적으로 개선하도록 함으로써 지역의 방재역량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2011년 지역안전도 진단은 학계, 업계 등 방재전문가 33명으로 구성된 진단반을 통해 지난 해 10월25일부터 11월25일까지 한 달간 전국 230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번 지역안전도 진단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재성능 등을 반영해 대폭 개편된 기준을 적용했으며 지역의 재난발생 가능성 및 재난에 대한 지형적·사회적 위험정도를 나타내는 위험환경, 물리적인 재해방어능력을 나타내는 방재성능, 재난에 대한 종합적 행정대처능력을 나타내는 위험관리능력 등 크게 세 가지 분야로 나눠 실시했다.

진단결과는 지역별로 총 5단계(가∼마)의 그룹으로 구분되며 ‘가’그룹에 가까울수록 안전한 지역으로 분류된다.

전국 230개 지자체에 대한 진단 결과, 가 그룹이 15개 지자체(6.5%), 나 그룹 49개(21.3%), 다 그룹 81개(35.2%), 라 그룹 76개(33.1%), 마 그룹이 9개 지자체(3.9%)였으며 가장 안전한 지역인 가 그룹은 대구 6개 지자체, 서울 4개, 부산 2개, 인천·울산·경기 각 1개 지자체로 나타났다.

소방방재청은 지역안전도 진단결과를 지자체 재난관리평가에 반영하고 재해위험지구정비 등 재해예방사업비 배분과 특별재난지역에 대한 국고 추가지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 그룹별 지자체 수(안전 : 그룹 가 <----------------> 그룹 마 : 위험)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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