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페루의 하수도개선 마스터플랜 수립을 통해 342억 달러 규모의 중남미 물·환경시장 개척에 나섰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4월13일 페루 리마(Lima)에서 ‘한·페루 상하수도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하수도개선 마스터플랜 착수보고회’를 마쳤다고 지난 4월16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환경부 및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한국대표단과 페루 주택건설위생부 장관 및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마스터플랜 수립은 한·페루 양국간 기술원조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발주하고 포스코건설 컨소시엄(포스코건설·대우건설·동호·수성엔지니어링)이 수행한다.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올해 12월까지 페루 하수분야 전반에 걸쳐 현황과 문제점을 파악한 후, 페루 지역 특성을 고려한 하수재이용 방안을 제시하고 피우라(Piura)주 등 6개 주요 도시의 하수도 개선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예정이다.

현재 페루는 상하수도시설이 열악해 하수가 상수를 오염시키고 있어, 하수도 개선과 보급이 절실하며 소규모 중소 마을이나 농촌에 적용 가능한 하수처리 방안도 필요하다.

한국대표단으로 참석한 환경부 송재용 환경정책실장은 “이번 마스터플랜 수립이 페루 수자원 환경개선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 건설업체에는 40억 달러(한화 약 5조 원) 규모의 페루 물·환경시장과 342억 달러(한화 약 42조 원) 규모의 중남미 환경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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