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사장 박재순)가 아프리카의 D.R.콩고 츄엔게 지역과 탄자니아 모로고로 지역에서 ‘한국형 농촌종합개발사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지난 5월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해당 지역의 수자원개발, 교육시설 등의 생활환경 개선과 생산기반시설, 농지조성 등 농업 인프라 구축, 영농기술전수 및 벼·축산 시범사업 등 자립기반구축을 목표로 추진된다. 

서아프리카에 위치한 D.R.콩고의 츄엔게 지역은 지난 2011년까지 식수공급을 위한 지하수 관정개발과 마을회관, 다목적 창고, 정비소 건설 등 기초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 2012년부터는 한국의 영농기술 전수 및 주민 소득원 개발, 주민 역량강화를 위한 영농, 제빵, 미용 및 제봉기술 등 기술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동아프리카인 탄자니아 모로고로는 수도 도도마에서 300㎞ 떨어진 오지로, 옥수수 재배를 위해 지난 3월까지 60㏊의 잡목뿐이던 황무지를 개간했다. 올해 추진될 사업으로는 취수시설, 관개수로 등 생산기반시설 정비와 학교 및 영농센터 건설, 가축사육을 위한 맞춤형 축산시범사업 등이 포함된다.

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후진국의 농업기술개발로 생산성 향상, 물·환경·기아문제를 동시에 해결함은 물론 국제사회의 요구에도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어촌공사는 지난 1972년부터 40년간 해외의 농업·농촌분야 사업에 대한 기술용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25개국, 105개 사업을 수행하면서 해외농업개발 경험을 축적했다. 현재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총 11개국에서 15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저작권자 © 워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