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물산업 선도지역 조성…국토부 ‘Water Grid 지능화 사업’ 응모

전라북도와 광주과학기술원, ㈜포스코건설은 새만금 지역을 첨단 수처리 시스템을 갖춘 세계적인 물산업 선도지역으로 조성하기 위해 MOU를 체결하고, 국토해양부가 추진하는 ‘Water Grid 지능화 사업’ 에 공동으로 응모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9일 열린 ‘새만금 물산업 육성 MOU’ 체결식에는 김완주 전라북도지사와 선우중호 광주과학기술원 총장, 유광재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MOU는 ICT기술과의 접목을 통해 에너지와 환경, 식수공급 등을 동시에 해결하는 융복합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는 물산업의 기반을 새만금에 마련하기 위한 공동협약이다.

이에 따라 지능형 물환경 인프라구축사업으로 준비한 ‘Smart Water Complex’ 사업을 위해 전라북도와 국토해양부의 ‘Water Grid 지능화’ 연구사업 공모에 참여를 준비중인 광주과학기술원, ㈜포스코건설이 공동 협력할 방침이다. 전라북도는 그동안 새만금에 첨단 ICT산업이 접목된 물산업인 Smart Water Complex 사업을 유치하기 위해 지난 2010년 부터 국토해양부와 협의를 진행해왔다.

Smart Water Complex 사업은 스마트 워터기술을 사회기반시설에 적용해 물자립 기반을 구축하고 지혜로운 물이용 체계를 구현하는 집적화단지 조성사업으로 현재는 ‘Water Grid 지능화사업’으로 명칭이 변경되어 공모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Water Grid 지능화 사업은 국토해양부 주관으로 공모절차(공모마감 오는 5월29일)를 거쳐 오는 6월경 연구단이 출범할 예정이며,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간 총 270억 원(국비 228억 원, 민자 42억 원)의 사업비가 투자된다.

Water Grid 지능화란 현재의 댐이나 정수장 같은 대규모 시설물 대신에 소규모 용수생산, 공급시설을 여러 지역에 분산 설치하고 IT기술을 접목, 물의 생산과 공급, 소비정보, 에너지 효율과 같은 정보를 관리자 및 소비자에게 실시간 제공하는 지능형 물환경 인프라 구축기술이다.

이번에 MOU를 체결한 연구팀은 광주과학기술원이 연구주관기관이 되고 국내 관련분야 전문기관과 권위 있는 교수들이 참여하게 되며, 대표기업으로 ㈜포스코건설과 한라건설㈜, 태영건설 등 대·중소기업이 팀을 이뤄 오는 5월29일까지 공모사업에 응모할 예정이다.

광주과학기술원은 지난 2010년 12월부터 2011년 7월까지 7개월간 ‘Water Grid 지능화’ 사전기획용역을 실시해 △신도시 수자원 연계활용을 위한 지능형 수자원 확보기술 개발 △수자원 최적 활용을 위한 지능형 유역 물관리 플랫폼 개발 △Smart Water Grid 맞춤형 IT기반 물정보 관리기술 개발 등 3개 세부과제(10개 세세부과제)를 도출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완주 도지사는 “새만금에 물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히고 Water Grid 지능화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적의 연구단을 구성해 연구개발과제를 효과적으로 수행함으로써 후속 실증사업을 새만금에서 시현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선우중호 광주과학기술원 원장은 “주관 연구기관으로 참여해 개발 기술이 실증사업에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며 “실증화 사업이 조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 밝혔다.

유광재 포스코건설 대표이사는 “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한 현장적용설계기술을 개발하는 등 전라북도의 발전을 고려한 사업내용이 수립되도록 기술개발 연구와 실증사업 추진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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