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서는 저탄소 에너지원이면서 세계 곳곳에 많은 양의 에너지원이 있는 수력발전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Visiongain에 따르면, 세계 신규 수력발전 프로젝트는 지난해 기준 565억1천만 달러로 추정된다. 수력발전은 전 세계 전력의 1/6을 담당하고 있고 향후 재생에너지 활용이 높아지면서 지속적인 시장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지난 2008∼2009년 미국 연방 에너지규제위원회(FERC, Federal Energy Regulatory Commission)는 500개가 넘는 수력발전 건설을 위한 예비허가서를 발급했으며 지난 2년간 122개의 건축 허가를 발급했다.

미국 내에는 추가 3만㎿의 수력발전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총 13만여 개 시설이 설치됐으며 절반 이상이 현재 시설에 추가될 수 있다. 오는 2025년까지 2만3천㎿의 전력이 개발될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미국 각 지역의 댐건설도 증가하는 추세다. 알래스카는 최근 10년간 지어진 미국 내 댐 가운데 가장 높은 댐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앵커리지(Anchorage)와 페어뱅크스(Fairbanks) 중간에 세워질 700피트 높이의 서시트나 리버 댐(Susitna River dam)은 오는 2023년 완공될 예정으로, 이 사업은 45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다.

또한 오하이오 강에 있는 기존 댐 6개 중 3개 발전소가 현재 건설 중으로 미국 내 재생에너지의 사용이 늘 것으로 기대된다.

수력발전은 미국 전체 재생에너지 시장의 63%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기술 개발로 기존 댐의 확장 및 조수간만의 차 등 다양한 형태의 수력발전이 시도되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대표적 벤처캐피털인 DFJ의 페리 하 CEO는 “최근 태양광이 공급과잉과 중국의 거센 추격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반사효과로 수력과 풍력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수력은 연방과 지방 정부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기업들도 이러한 미국의 클린테크 산업 동향을 적극 참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제공 = 이기석 KOTRA 실리콘밸리무역관 / gslee@kotra.or.kr]

<이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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