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은 지난 5월1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경상남도,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 하동지구개발사업단㈜와 함께 국내 1위 대구경 후육관(厚肉管) 생산기업인 ㈜스틸플라워와 1천5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스틸플라워는 오는 2017년까지 1천500억 원을 투입해,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갈사만조선산업단지 내 33만㎡(10만 평) 부지에 해양플랜트 조립공장을 건설하게 되며 300명 이상을 고용하게 된다.

㈜스틸플라워는 부산에 본사를 두고 경북 포항시와 경남 김해시, 전남 순천시에 3개의 공장을 두고 있으며 연간 20만t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현재 ㈜포스코 등 국내업체를 비롯해 엑손모빌, 쉘, 브리티시 페트롤 등 전 세계 19개국에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으며, 수출비중이 90% 이상을 차지하는 등 국내 1위 대구경 후육관 전문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력제품인 대구경 후육관은 송유관, 해양플랜트, 조선기자재에 사용되는 대형 파이프로 고유가와 자원고갈로 인해 유전개발 현장이 극지방이나 심해 등으로 확대되는 추세에 힘입어 수요가 더욱 증가하고 있다.

하동군은 ㈜스틸플라워의 투자협약을 계기로 갈사만조선산업단지 개발의 가속화는 물론 해양플랜트 기자재 업체의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스틸플라워가 투자하게 될 갈사만 조선산업단지는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의 핵심단지로서 드릴쉽, LNG-FPSO, FSRU 등 고부가가치 해양플랜트를 생산하는 첨단 조선산업단지로 조성된다.

한편, 하동군은 해양플랜트 폭발·화재 및 Subsea 초고압 설계 엔지니어링 설비 및 시험인증 체계 구축을 통한 해양플랜트 핵심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오는 2016년 완공을 목표로 ‘해양플랜트 종합시험연구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16만5천㎡ 부지에 건립되는 해양플랜트 종합시험연구소는 국비 448억 원을 비롯한 총 72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자된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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