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국내 연구팀의 ‘해양 유류오염 감식기술 개발’ 논문이 미국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인 『환경과학기술(Environmental Science and Technology)』의 대표 논문으로 선정됐다고 7월10일 밝혔다.

선정된 ‘해양 유류오염 감식기술 개발’ 논문은 국토해양부 해양환경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유류유해물질연구단(연구책임자 심원준 박사)에서 지난 2009년부터 3년여 간 연구한 결과물로, 2007년 충남도 태안 해상에서 발생한 허베이스피리트호 사고를 표본으로 삼아 유출된 기름에 의한 해양오염 여부를 정밀하게 감식해 내는 기술에 관한 것이다.

연구팀이 개발한 감식기술은 사고 현장에서 유류오염 수준을 신속하게 분석하는 기술, 개별 화합물의 탄소 동위원소를 분석해 사고유 동질성 여부를 입증하는 기술, 유류의 시간에 따른 성분변화를 추적하는 초고분해능 질량분석기술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현장형광분석기술을 이용한 해안 유류오염의 신속한 모니터링은 국제적으로 최초로 시도된 조사방법이며, 초고분해능 질량분석기술은 세계 최초로 유출유 분석에 적용됐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해양환경기술개발 사업성과인 유류오염 감식기술 개발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음과 동시에 국제적으로 연구를 선도할 수 있게 된 것을 계기로 해양환경 개선 및 해양생물 다양성 보전 등 건강한 해양생태계를 유지하고 지속가능한 해양환경 이용과 안전한 해양관리기반 구축을 위해 해양환경기술개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연구결과에 따른 과학적인 근거자료는 향후 해양환경정책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현서 기자>

저작권자 © 워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