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삼건세기㈜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플라즈마 방식의 선박평형수 처리장치에 대해 형식승인 증서를 교부했다고 지난 7월1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ARA Ballast 선박평형수장치’는 플라즈마의 충격파(shock wave) 기술을 적용해 해양미생물을 살균하는 독보적인 기술로서,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부산물이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적인 제품으로 시험기관에 의해 증명됐다.
 
국토해양부는 이 장치의 형식승인을 위하여 학계 및 연구소 등 외부 전문가에 의한 철저한 품질 검증을 실시했으며, 관련규정에 따른 모든 검사에 합격해 정부형식승인 증서를 교부했다고 밝혔다.
 
삼건세기㈜는 이 장치를 개발하는데 4년6개월의 개발기간과 약 40억 원의 비용을 투자했으며, 형식승인 증서를 교부받은 후 세계 80조 원대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시장을 대상으로 판매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해양부는 앞으로도 해운․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수한 제품이 조기 양산되어 세계 선박평형수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제도, 시험방법 및 예산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제해사기구(IMO)는 세계 모든 선박이 선박평형수(선박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탱크에 채우는 물)를 배출하기 전에 미생물을 반드시 살균 소독하고 배출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살균 소독 장치는 전세계 약 25개 제품이 IMO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