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경제학자가 들려주는) 죽은 원조』
담비사 모요 지음 | 알마 발간 | 255쪽 | 값 15,000원

쉽게 풀어 쓴 경제학으로 아프리카 원조의 진실을 밝히다!

『(아프리카 경제학자가 들려주는) 죽은 원조』는 1969년 잠비아 루사카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프리카인인 저자 담비사 모요가 아프리카 경제문제를 가장 아프리카적인 시각으로 풀어낸 책이다. 저자는 왜 사하라사막 이남 국가들이 1970년 이래 개발원조금으로 3천억 달러 이상을 받아왔음에도 불구하고, 끝이 없어 보이는 부패와 질병, 빈곤, 원조의 악순환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허우적대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그 배경의 핵심 요인으로 ‘원조’와 ‘원조를 받는 국가의 국내 정책’에 주목했다.

그동안 여러 사람들이 원조를 비판해 왔지만 그 실효성에 대한 허구는 계속 이어져 왔다. 이 책은 아프리카의 빈곤 문제에 대한 가장 좋은 해결책으로 원조라는 현대의 개발 정치가 내린 가장 최악의 결정을 지지해오던 가정과 주장들을 하나씩 해체하고자 한다. 원조를 거부하고도 번영을 누리는 국가들과 원조에 의존하다가 부패와 시장 왜곡 그리고 빈곤 심화라는 악순환에 빠져버린, 그 결과 더 많은 원조가 필요하게 된 국가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정치적, 경제적 이유로 아프리카에 제공되는 원조로 인해 아프리카 경제가 어떻게 무너졌는지를 보여주고, 원조 의존에서 벗어나 그것을 대체할 새로운 재원을 마련할 수 있는 경제 모델을 제안한다.

[『워터저널』 2012.8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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