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음폐수처리방안 마련…특허기술 적용시 연 55억원의 경제적 가치창출 기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사장 조춘구)는 오는 2013년 이후 해양투기가 전면 금지되는 음식물쓰레기폐수(음폐수)를 보다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음폐수 육상처리와 관련된 신기술을 개발, 특허를 취득했다고 지난 7월31일 밝혔다.

이번에 취득한 특허는 음폐수 처리에 기술적 장애요인을 해결하면서 음폐수 내의 고농도 오염물질 제거가 가능한 기술(특허 제10-1081167호)이다.

공사에 따르면 이번 특허기술은 ‘혐기성소화폐수 중의 부유물, 질소, 인 연속제거 장치’로 그동안 음폐수 처리에 있어 큰 장애요인이었던 기름성분인 유분성 스컴(Scum)과 배관 내 스케일 등을 획기적으로 저감할 수 있는 D&P(Dewatering and Pressure) 응집전처리 시스템으로 이러한 장애요소를 사전에 제거하는 기술이다.

유분성 스컴이란 음식물 내의 기름성분과 부유물질 등이 폐수 또는 침출수와 혼합될 때 발생하는 거품성 부유물질로서 처리시설의 고장 및 수질악화의 주요 원인이며 또한 인을 주성분으로 하는 스케일은 이송배관 막힘 현상의 원인으로 공정운영에 치명적인 장애요소가 돼 왔다.

공사는 이번 특허기술 적용 시, 음폐수 내 대부분의 오염물질을 획기적(80%이상)으로 저감시킬 수 있으며 그동안 생물학적 처리 외에는 제거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왔던 질소 성분을 약 50% 이상 사전제거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특허기술을 침출수처리장에 적용할 경우 현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침출수처리장에서 생산되는 바이오가스 생산량이 1.5배 이상 증가될 것으로 예측돼 연 40억 원 이상의 LNG 대체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음폐수 처리과정에 발생되는 슬러지를 처리하는 비용도 연 15억 원 이상 절감이 가능해 총 55억 원의 경제적 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 수처리실 정재관 실장은 “현재 공사는 오는 2014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이번 특허기술을 침출수처리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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