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80.6%…블록시스템 구축사업으로 향상 기대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 

광주시가 상수도관망 블록시스템 구축사업을 통해 현재 80.6%에 머물고 있는 유수율(有收率)을 오는 2015년까지 90%로 높일 계획이다고 밝혔다.

28일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본부장 위길환)에 따르면 오는 2015년까지 사업비 535억5천700만원을 투입해 상수도관망 블록시스템 구축사업을 실시한다. 

상수도관망 블록시스템 구축사업은 상수도 망을 블록단위로 시설하여 공급량과 수요량을 실시간 자동 측정·분석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누수여부와 누수위치, 계량기 불감수량 등을 파악하고 대처하는데 효과적이다. 

시는 이미 올 한해동안 북구 중흥 3동사무소 일대에 시범적으로 블록시스템 구축사업을 완료했다. 이에따라 내년 상반기에 사업의 성과분석을 실시한뒤 하반기부터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블록시스템 구축사업이 완료될 경우 수돗물의 손실이 줄어들어 광주시의 유수율이 현재보다 10%가량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수율이란 정수장에서 생산한 수돗물 중 요금수입으로 받아들인 비율로 유수율이 높다는 것은 누수 등 수돗물의 손실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유수율 1%의 증가는 8억3천600만원 상당의 효과를 갖는 것으로 알려진다. 

광주시의 경우 지난 90년 53.3%에 불과했던 유수율이 2001년엔 79.1%, 2003년엔 79.5%로 높아졌으며, 올 11월말 현재 80.6%를 기록하고 있다. 또 서울과 대구가 각각 85.3%와 83%로 광주보다 높은 편이며, 부산과 대전, 울산, 인천은 각각 80.3%와 80.1%, 77%, 75.4%로 광주와 비슷하거나 낮은 수준이다.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오는 2015년까지 계획된 상수도관망 블록시스템 구축사업이 차질없이 완료될 경우 광주의 유수율은 90% 수준으로 선진국 수준에 도달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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