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남양주 화도하수처리장 등 친환경 개선 우수사례 10곳 선정

‘냄새 나는 혐오시설’로 여겨졌던 하수처리장이 ‘주민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

   
▲ 남양주 화도 하수처리장에 조성된 세계 최고 인공폭포.
다. 하수 처리시설을 복개한 자리에 축구장과 인라인 스케이트장 등 체육시설이 들어서는가 하면, 처리장을 거친 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인공폭포도 만들어졌다.

환경부는 2일 주민 참여를 바탕으로 주변 환경을 친환경적으로 개선한 전북 부안 등 전국 10개의 하수처리장을 우수 사례로 선정했다.

선정 결과는 응모한 전국 42개 처리장 중 주민 참여, 조경, 나무 심기, 주민 활용도, 창의적 공원화 조성 등 5개 분야로 나눠 2개월에 걸친 현장 확인을 거쳤다.

이중 전남 곡성처리장은 물레방아, 동물농장, 조롱박 터널, 나팔꽃 울타리 등 농촌 지역 특성을 살린 볼거리 공간으로 조성했으며, 부천 수자원북부생태공원은 처리시설을 복개해 축구장, 농구장, 테니스장 등 체육시설 및 공원으로 만들어 주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경기도 남양주 화도처리장은 처리장에서 나온 방류수를 활용해 세계 최고 높이의 인공폭포를 조성, 기네스북에 등재를 추진 중이다.

   
▲ 전남 곡성 하수처리장 전경.

환경부는 이번에 우수사례로 선정된 10개 하수처리장에는 환경부장관 표창을 수여하고, 아울러 매년 우수사례를 정기적으로 발굴하여 친환경적인 하수처리장 운영·관리에 관심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체육공원, 생태공원, 문화시설 등을 함께 건설하여 하수처리장이 혐오시설이 아닌 다목적 도시기반시설로서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시설로 인식될 수 있도록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우수사례◀

■ 남양주 화도하수처리장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이용한 인공폭포 및 환경 체험관 설치(인공암, 숲속환경교실 및 환경체험 교실 운영)

■ 부안하수처리장  공원화시설 유지관리시 주민의견 최대한 반영( 가로등 설치, 바닥 분수구 정비, 산책로 구간 화장실 설치)

■ 곡성하수처리장  농촌지역의 특성을 살린 볼거리 조성(물레방아, 작두샘,동물농장, 조롱박 터널, 나팔꽃울타리)

■ 대구 달서천하수처리장  도시경관을 개선하기 위해 기존 콘크리트식 담장 대신 거수목인 느티나무, 대나무, 이팝나무 등 식재

■ 부천 수자원북부생태공원  처리시설을 복개하여 체육시설 및 공원화조성(인조잔디축구장, 농구장, 테니스장, 인라인 스케이트장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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