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전예방적 선진수질기반 구축 예정

올해 낙동강과 금호강의 수질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도심하천인 신천과 금호강의 수질개선으로, 1급수에서만 살고 있다는 ‘수달 서식’이 그간의 수질개선 노력의 성과를 나타내는 지표로 판단하고, 금년에도 더욱 체계적인 수질개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80년대 BOD 100㎎/L을 초과하여 죽음의 강이던 금호강이 그동안 시민과 기업, 시정부의 노력으로 수질관리 목표인 환경기준을 연속달성하고 있다. 금호강(강창교)의 수질은 금년 BOD 4㎎/L로 1999년부터 7년 연속 환경기준 Ⅲ등급(6㎎/L 이하)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낙동강(고령교)의 수질도 BOD 2.9㎎/L로서 2003년부터 3년 연속 환경기준 Ⅱ등급(3㎎/L 이하)을 달성하였다.

2005년도 수질관리분야에서 가장 획기적인 정책은 수질오염총량제의 본격 시행이라고 할 수 있다. 대구시 전역에 2004년 8월 전국 최초로 수질오염총량제를 실시하고 있고 전국으로 점차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시는 낙동강·금호강 수질개선을 확실히 하기 위해 하천 구간별 지점을 정하여 개선목표를 설정하고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시행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으며, 대구지역에서 발생되는 오염물질중 2010년까지 BOD 6,062㎏을 삭감할 계획을 수립하여 환경부의 승인을 받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수질관리의 가장 중요한 분야인 하수처리에도 심혈을 기울여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대구에는 신천하수처리장 등 6개 하수처리장에서 하루 186만톤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구의 전체 처리장에 하수고도처리시설을 설치 운영하고 있어 하수 속에 포함된 유기물질과 함께 부영양화의 원인 물질인 질소와 인을 제거하고 있다.

따라서 대구의 하수처리시설관리에 대한 외부 평가에서도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행정자치부 주관 전국공기업 경영평가에서 하수도사업 분야 전국 1위, 환경시설공단 분야 최우수 ‘갗등급을 받았으며, 또 환경부주관 전국하수처리장 운영 실태 평가에서 지산하수처리장이 1위를 차지하고 하수처리장 조경부분에서 달서천하수처리장이 1위를 차지하였으며, 노동부 주관 전국노사화합평가에서도 대구환경시설공단이 노사문화 우수기업에 선정되었다.

대구시는 지금까지 오염된 수질을 개선하는 데 집중하였으나 2006년부터는 사전예방적 수질관리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달성군 지역(현풍, 유가, 구지 등)에서 발생하는 하수를 맑은 물로 재생산하기 위하여 현풍하수처리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처리용량은 1일 4만5,000톤 규모로서 1단계 2만3,000톤 시설은 2006년에 착공하여 2008년에 완료하고 2단계 1일 2만2,000톤은 대구시 역점사업인 테크노폴리스 조성사업과 연계하여 추진함으로써 낙동강 수질개선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기존의 하수처리효율을 높이고 배수 불량지역을 해소하기 위해 오수차집관거 시설을 확충하고 노후하수관을 정비할 계획이다. 시에서 하수관거 정비계획연장은 5,963㎞로서 2조9,000억 원이 소요되며 지금까지 4,894㎞를 정비한 바 있고, 나머지 1,069㎞에 1조2,000억 원을 연차별로 투자하여 효과적인 하수처리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대구지역의 산업용지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중인 달성 2차산업단지 건설과 병행하여 오는 10월 준공목표로 폐수종말처리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시는 공단조성보다 앞서 폐수처리장을 완공하여 입주업체의 산업시설 가동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달성산업단지에서 발생된 전체 폐수는 폐수종말처리장에서 처리하기 때문에 각각의 입주 기업체에서는 처리시설을 갖추거나 전문 기술자를 확보하지 아니하고, 제품생산과 기업 경영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단지에서는 공장폐수 외에도 도로, 공장부지 등에 축적된 다량의 오염물질이 비가 올 경우 하천으로 유입되므로 오염도가 높은 5㎜ 이내의 초기강우와 수질오염사고 발생 시 오염물질의 긴급 저장을 위해 달성공단과 염색공단에 완충저류시설을 209억 원 전액 국비로 설치하고 있다.

지난 2004년에 착공한 달성1차산업단지는 오는 10월에 완공하고 염색공단에도 4월에 착공하여 2007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지난 20여년간 약 1조9,000억 원의 대규모 투자사업과 아울러 사전예방적 수질관리정책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여 명실상부한 수질개선 전국 최우수 도시는 물론 세계적인 물관리 선진도시 건설을 위하여 노력할 계획이다.

우선 런던협약 '96의정서 발효시 해양투기규제에 대비하고, 경제적이며 안정적인 하수슬러지 처리 방안 수립을 하고, 달성군의 축산폐수 발생량이 대구시 전체 축산폐수의 70%를 차지하고 있어 현재 건설이 진행중인 현풍하수처리장에 축산폐수의 연계처리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 최근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지하수의 관리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며, 지역지하수의 특성을 종합적으로 조사·분석하여 지하수의 이용 및 보전에 관한 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하여 장기적인 안목에서 관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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