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지역의 5개 주요 하천 및 지천의 수질오염 정도가 유량조사와 함께 실시되었다.

경기북부지역은 최근 들어 파주지역을 중심으로 급속한 개발이 이루어지면서 수질악화의 우려가 있어 왔다.

이 조사는 2005년 1월 이후 10개월간 한강수계의 곡릉천, 왕숙천과 임진강수계의 포천천, 신천, 문산천 수계 39개 지점에서 실시되었는데, 하천 내 유기물의 오염도 평가 기준인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은 물론 총질소(T-N)와 총인(T-P)값에서 하천에 따라 수질오염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양주시를 관통하여 임진강으로 유입되는 신천의 경우 과거에 비해 개선되기는 하였으나 북부지역 하천 중 여전히 연평균 BOD가 수질등급 외(10mg/L 이상)로 나타나고 있어 지속적인 수질관리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 택지개발 지역인 곡릉천 유역의 금촌천, 소리천, 청룡두천 유역에서는 금촌천 유역의 금촌 하수처리장만이 가동 중으로 대부분의 유역이 미처리 하수구역으로 수처리 시설의 도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질오염이 문제시되어 온 포천천과 왕숙천은 과거에 비해 수질이 개선된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구읍천, 명덕천 등 지천과 본류의 하류 부분에 대한 수질은 더욱 개선될 필요가 있다.

파주LCD공장이 입지한 문산천 유역은 현재 수질은 양호한 편이나 급속한 오염원 변화 및 증가 여건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 꾸준한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왕숙천 수계에서는 남양주와 구리시 경계지점부터 한강으로 합류하는 부분까지 수질이 수계 중 가장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체 시설에 따른 중금속과 색도 조사 결과에서도 신천이 북부지역의 다른 하천에 비해 오염 정도가 높았으며 중금속 중 Cr+6 4개소, Hg 3개소 등에서 하천의 수질환경기준치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천의 유입지천 중 우고천 및 효촌천 하류부에서도 Hg이 검출되었으며, 효촌천에서는 Cr+6 검출치와 겉보기색도(ACU) 값이 높게 나타나 지역 주민의 민원을 야기할 소지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임진강으로 직접 유입되는 눌노천 하류에서도 수은이 검출되어 북부지역 하천에 대한 중금속 관리가 요구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천 주변의 오염원이 하천에 미치는 영향 정도를 추정하는 오염부하량 산정 결과에 의하면 오염물질의 발생량은 신천, 포천천, 왕숙천이 높은 반면, 실질적 오염영향 정도인 배출량 측면에서는 신천, 포천천은 마찬가지 패턴이나 왕숙천 대신 곡릉천의 영향정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북부지역 하천으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의 관리를 위해서는 BOD, T-N 의 경우 생활계오염원관리에, T-P 의 경우에는 산업계 오염원 관리에 치중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전체적인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살펴보면 경기북부지역은 앞으로도 하천에 대한 모니터링이 수질은 물론 수량에 대해 지속적으로 진행되어야 하며, 조사 자료들의 DB 구축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조사결과는 본 연구 결과와 같이 단기적으로는 수질개선사업의 우선 순위를 제안할 수 있게 해주고 중장기적으로는 시행해 온 수질개선 사업의 평가와 새로운 사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소중한 자료로써 일선 공무원의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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