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예산처와 수자원공사는 12일 수자원공사 대강당에서 200여명의 공공기관 경영혁신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혁신 우수사례 토론회를 가졌다.

수자원공사는 발표를 통해 시화호 오염, 동감댐 건설 중단 등의 사례로 인해 공사가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인식되는 등 어려움이 많았으나, 지난해 대청댐을 시작으로 환경전문가 및 NGO(비정부기구) 등 환경관련단체를 정책수립과정에 적극 참여시켜 환경친화적 댐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대청댐, 남강댐 등 전국의 댐을 첨단 IT기술로 연계 운영하는 댐 관리 통합운영시스템을 세계최초로 개발했으며, 지난해부터 이 시스템을 수도사업에도 확대하여 금강남부권을 시작으로 12개 권역별 급수체계의 통합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신규 댐 개발 없이도 탐진댐 5개와 맞먹는 6억톤의 용수공급능력과 대청댐 규모에 해당하는 2억3000톤의 홍수조절 능력을 추가로 확보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으며,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메콩강 홍수조절사업, 길림성 수자원 종합정보시스템 구축사업 등 중국 및 동남아 지역 수자원개발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수자원정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환경단체 등과의 갈등해소 과정, 권역별 급수체제 통합운영에 따른 직원불만 극복과정 등에 관해 관심을 나타내고 수자원관계자들과 이에 대해 폭넓은 의견교환을 가졌다.

이날 토론회는 예산처가 지원하는 ‘경영혁신 테마별 토론회’의 하나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7월 29일)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것으로, 예산처는 공공기관 경영혁신이 지속적으로 확산·추진될 수 있도록 오는 9월말까지 신용보증기금, 산업기술시험원, 한국전력 등 혁신 우수기관이 주관하는 토론회를 4차례 더 개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워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