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31일 환경부 차관에 이규용(李圭用) 환경부 정책홍보관리실장을, 교육인적부 차관에 이기우 총리 비서실장을, 과학기술부 차관에 박영일(朴永逸) 과기부 정책홍보관리실장을 각각 내정하는 등 15개 정부 부처 차관 및 차관급 외청장 인사를 단행했다.

행정자치부 제2차관에 장인태(張仁太) 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문화관광부 차관에 유진룡(劉震龍) 문화부 정책홍보관리실장, 산업자원부 제1차관에  김종갑(金鍾甲) 특허청장이 각각 내정됐다.

또 노동부 차관에 김성중(金聖中) 노동부 정책홍보관리실장, 여성가족부 차관에 김창순(金昌淳)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이 내정됐다.

김완기(金完基) 청와대 인사수석은 이날 오후 8개 정부 부처 차관 및 7개  차관급 외청장 등 차관급 인사 내용을 발표했다.

외청장 인사에서는 소방방재청장에 문원경(文元京) 행자부 제2차관, 기상청장에 이만기(李萬基)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감사, 농촌진흥청장에 김인식(金仁植) 청와대 농어촌비서관이 각각 발탁됐다.

또 산림청장에 서승진(徐承鎭)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장, 특허청장에 전상우(全湘雨) 특허청 차장, 식품의약품안전청장에 문창진(文昌珍) 복지부 정책홍보관리실장,국무조정실 정책차장에 박종구(朴鍾九) 국무조정실 경제조정관이 각각 내정됐다.

이번 차관급 인사 대상에서 제외된 통일부, 보건복지부의 경우 새 장관이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되면 별도로 평가 절차를 거쳐 교체 여부를 판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 졌다.

[이규용 환경부차관 프로필]


신임 이규용 환경부차관(50)은 행정고시 21회로 공직을 시작했다. 환경부 환경정책국장, 수질보전국장, 대기보전국장 등 핵심보직을 거친 자타공인 전략기획통이다.

환경정책국장 재직시절엔 에코2 프로젝트, 수질보전국장 시절엔 4대강 수질보전대책, 대기보전국장 재직 땐 천연가스 버스 도입 등 굵직한 환경현안을 원만하게 풀어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2004년 한명숙 장관 재임시절 해외근무 중인 사람을 6개월 일찍 귀국시켜 기획관리실장으로 기용했을 만큼 상하간에 신망이 두텁고 순발력과 친화력이 뛰어나 시민환경단체 등 NGOs와도 두루 대화가 되는 마당발이다.

경기고, 서울법대 출신이나 서울시립대에서 환경공학 석사를 취득하고 현재 틈틈이 짬을 내 박사과정을 수학중이다.

독실한 크리스챤으로 고교교사인 부인 김규옥(49) 여사와 함께 슬하에 2남을 두었으며, 두 아들은 현역 복무 중이다.


□ 학력
  - 1968∼ 74 : 경기중·고등학교
  - 1978.8 : 서울대 법학과
  - 1985.8 : 서울대 행정대학원(수료)
  - 2002.8 : 서울시립대 도시과학대학원 환경공학과(석사)

□ 주요경력
  - 1977.12 ~1988.5 행시 21회, 법제처 제1국, 2국
  - 1988.5 ~ 1990.3 청와대 정책보좌관실 행정관
  - 1990.3 ~ 1997.3 환경부 폐수관리과장, 평가제도과장, 장관비서관, 교통공해과장, 수도정 책과장, 폐기물정책과장, 기획예산담당관
  - 1997. 4 ~1998. 1 환경부 공보관
  - 1998. 1 ~1999. 1 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
  - 1999. 1 ~ 2000. 7 대기보전국장
  - 2000. 7 ~ 2001. 3 수질보전국장
  - 2001. 3 ~ 2002. 8 환경정책국장
  - 2002. 8 ~ 2003. 3 델라웨어대 에너지 환경연구소(국외훈련)
  - 2003.3.25 ~2005.4.14 기획관리실장
  - 2005.4.15 ~ 정책홍보관리실장

□ 상훈
  - 1995.12 근정포장
  - 2000.12 홍조근정훈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