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유역환경청, 2000∼2005년 114만평 토지매수

한강유역환경청(청장 손희만)은 팔당상수원을 이용하는 하류주민으로부터 징수한 물이용부담금을 재원으로 매수한 토지 중에서 10만평을 수변녹지로 조성했다.

한강유역환경청은 물이용부담금 1,938억원을 투입하여 2000년도부터 2005년도까지 6년간 수변구역 내 공장·축사·음식점 등 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은 토지 142만평을 매입하였고, 매수토지 중 자연적으로 복원이 가능한 토지 114만평을 제외한 28만평 중 약 36%인 10만평을 수변녹지로 조성했다.

   
▲ 한강유역환경청은 팔당상수원을 이용하는 하류주민으로부터 징수한 물이용부담금을 재원으로 매수한 토지 중에서 10만평을 수변녹지로 조성했다고 밝혔다.

금년도에도 2004년 이후 2005년 9월까지 매수한 토지에 대해 환경생태조사를 실시하여 하천수질에 영향이 큰 하천인접지역 및 건물철거지역 등 11만평에 대해 수변녹지 조성사업을 금년 말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나머지 7만평과 금년도에 매입되는 토지에 대해서는 2007년도에 수변녹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토지매수 및 수변녹지 조성사업은 수변지역의 공장·축사 등 오염원이 입지한 토지를 매수하여 오염원을 제거하고 그 지역을 수변녹지로 조성함으로서 비점오염물질의 유입을 저감시켜 상수원 수질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이다.

특히, 수변녹지대조성사업은 훼손지역의 생태복원을 촉진하고, 수원함양과 하천수질의 자연정화 등 수질개선 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하여 자생식물 식재 및 습지조성 등을 통해 다양한 수변생태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서 수변녹지대가 조성되면 동 지역에 유입되는 농업배수 등 비점오염원의 질소, 인이 저감(질소 20∼50%, 인 33∼55%) 되며, 한강 총오염부하량의 44.5%가 비점오염원으로부터 기인된다.

수변생태계 형성으로 양서·파충류 및 야생동물의 서식지가 복원되고, 수원 함유량이 높아져 하천유지 용수가 증가하며, 지역주민을 위한 휴식공간 제공, 하천경관 개선을 통한 친수공간 확보, 환경교육 및 생태학습 공간 등을 제공하는 부대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한강유역환경청에서는 그간 토지매수 및 수변녹지 조성사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한강수질에 미치는 영향이 큰 수변인접지역 토지를 우선 매수하고 있다.

진나해의 경우 전체 매수면적 중 수변에 인접한 50m 이내 지역이 36%를 차지하였고 금년도에는 우선매수대상지역을 선정하고 적극적인 홍보 및 주민설득 활동을 벌여 수변인접토지의 매수비율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에는 전년도 토지매수비 524억원에 비해 197% 증액된 1,031억원을 확보했다.

한강유역환경청에서는 향후 토지매수사업의 수계관리기금 내 예산배정 우선순위를 상향 조정하고, 사업비 최소배정액 규모를 정하는 등 사업비중을 확대하여 토지매수 및 수변녹지 조성사업을 한강수계 비점오염물질 유입저감대책의 핵심사업으로 역점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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