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충격』
- 대한민국 기후변화 탐사 리포트 -온케이웨더 취재팀 지음 / 코난북스 발간 / 268쪽 / 값 14,000원

 
우리나라에서는 기온·강수·적설·풍속 등이 2000년 이후 ‘극값’을 빈번하게 기록하고 있다. 2000년대 들어선 후로 한 시간 최다강수를 기록한 관측소가 44곳, 최심신적설을 기록한 관측소가 46곳, 최대순간풍속을 기록한 관측소가 47곳이었다. 장기적으로도 기온 상승과 강수량 증가, 북극 제트 기류 파동 변화에 따른 살인 한파, 기후의 아열대화를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기후변화 대응은 크게 완화와 적응으로 나뉜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온난화 속도를 늦추는 동시에 이미 벌어진 기후변화에 적응할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과잉 응집’ 상태라고 불릴 만큼 촘촘하게 얽힌 현대사회에서 기후변화 문제를 환경문제로만 접근해서는 제대로 바라보기 어렵다.

이 책은 에너지, 보건, 재난안전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인터뷰로 보다 전문적이고 장기적인 전망을 제시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기후변화에 대응해야 할지 가늠케 해준다. 에너지 감축을 위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새로운 정책, 에너지 빈곤 문제의 실태와 해결을 위한 에너지 복지 방안, 에너지 저소비 건축의 필요성과 전망, 재난 대비 체계와 대응 방향, 앞으로 도래할 식량 위기 문제의 심각성까지 기후변화와 맞물린 다양한 현안들을 폭넓게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워터저널』 2014년 5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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