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군과 충북 단양군·경북 봉화군 등 3개 광역자치단체 접경지역 자치단체가 추진하는 ‘소백산 3도 접경 산촌마을 하수도 공동설치사업’이 최근 안전행정부 주관 정부 3.0 선도 과제로 선정됐다.

경상북도가 제출한 이 사업은 영월 김삿갓면 와석리와 단양군 의풍리·영주시 부석면 남대리 등 3개 마을에 오는 2018년까지 6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하루 60t을 처리할 수 있는 공동하수처리장을 설치하고 공동으로 운영한다. 앞으로 이들 지역에 총 연장 16㎞ 구간에 오수 관로와 하수처리장·배수시설이 설치되면 생활 오·폐수를 완벽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또 생활 오·폐수에 따른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0.8에서 0.5ppm으로 개선돼 소백산 일대의 청정 지역 유지로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촌마을인 이 지역은 3개군 선달산에서 발원해 의풍리 마포천과 와석리 옥동천을 걸쳐 남한강으로 흘러가는 한강 발원지역이다.

이에 앞서 3개군은 지난 4월 영주시청에서 만나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공동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지역행복생활권 구성과 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영월군 관계자는 “한강수계 상수원 보호는 물론 소백산 자연환경 및 산림자원 보존으로 산촌에서 부가가치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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