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팔당수질개선본부는 최근 강우량이 줄고 고온 현상이 지속돼 팔당상수원에 녹조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녹조대응 TF'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2일 본부에 따르면 올해 이상 고온현상으로 낙동강 수계 녹조 발생이 지난해보다 40여 일 빨라졌으며 팔당상수원 유역의 전년 대비 강우량이 194㎜ 감소하고 6월 말 기온이 30℃에 육박하는 등 녹조 조기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한강물환경연구소가 지난달 23일 남한강 수질을 측정한 결과 클로로필-a 53.5㎎/㎥, 남조류 세포 수 640cell/㎖(유해남조류 불검출)으로 높게 측정돼 녹조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본부는 현재 환경부에서 운영 중인 조류경보제보다 강화된 자체 기준인 '조류관심단계'를 발령, 팔당호 녹조 관리를 위한 TF를 가동하기로 했다.

본부는 오·폐수 배출시설, 가축분뇨 배출시설, 비점오염원 저감시설, 하수처리장 등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오염물질 유입을 줄이고 있으며 팔당호 내 녹조를 직접 제거하기 위해 황토 60t을 확보했다.

또 방제선 등 선박 5척을 활용해 팔당호 내 폭기(수질관리에서 인위적으로 산소를 공급하는 방법)를 실시하는 한편 녹조로 인한 수돗물 곰팡내를 예방하기 위해 정수처리장에 분말활성탄 763t을 상시 비치하는 등 유사시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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